생활정보지 겨울 수주 공략법

찬바람이 불면 집수리 걱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생활정보지와 지역 신문은 여전히 관리사무소, 상가주, 중장년층이 아침에 펼치는 매체입니다. 휴대폰 검색보다 먼저 손에 잡히니, 문제를 느끼는 순간 곧바로 전화번호를 눌러보게 됩니다. 겨울 두 달 전부터 보수 문의가 늘고, 첫 한파 예보 전후에 문의가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동네 방수업체 A는 1단 문안으로 승부했습니다. “이번 주 한파 전, 옥상·베란다 누수 10분 점검.” 사진 없이 상호, 지역, 유선번호만 넣고 월 2회 노출. 관리사무소에 5부를 별도 전달하니, ‘바로 와줄 곳’으로 기억돼 급한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짧은 문안, 지역명 표기, 응답 가능한 시간대를 밝힌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업체 B는 ‘최저가’만 강조한 가로배너를 반복 게재했습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결해주는지가 없으니 독자는 지나칩니다. 전화도 ‘얼마예요?’로 시작되어 상담만 길어지고, 현장 연결은 줄었습니다. 문제·해결·증빙이 보이지 않으면 종이 매체에서는 가격만 남고 신뢰는 줄어듭니다.

설비업체 C는 광고 하단에 ‘오늘 방문 가능 시간’과 ‘최근 시공 3건 간단 후기’를 넣었습니다. “보일러 누수 긴급 1건, 욕실 실리콘 2건 완료(사진 보관)”처럼 구체적 표현으로 안심을 줬습니다. 월 1회는 ‘겨울 점검 항목 5가지’ 체크리스트를 넣어 보관 가치를 높이자, 재문의와 소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첫 줄에 상황을 콕 집습니다. “한파 전 창틀 틈바람·누수 점검.” 둘째 줄에 해결을 약속합니다. “30분 내 원인 확인, 간단 보수 즉시.” 셋째 줄에 증빙을 적습니다. “사진·점검표 제공, 사후 관리 7일.” 마지막 줄은 연락입니다. “평일 8~20시, 00동 즉시 출장 010-0000-0000.” 네 줄이면 독자가 결정을 미루지 않습니다.

생활정보지는 보통 주간 배포이므로 마감 2~3일 전 접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첫 추위가 오기 전 한 번, 강한 한파 예보 전후 한 번, 해빙기 누수 점검 한 번. 이렇게 계절 흐름에 맞춘 3회 리듬이 효율적입니다. 같은 문안이라도 요일·시간을 바꿔 테스트하고, 관리사무소·상가 게시판에 동일 안내지를 붙여 접점을 넓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