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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 Biz1hour

K-콘텐츠의 플랫폼·팬덤·데이터 전략을 로컬 가게에 적용하는 실전 가이드. 현지화, 협업, 포맷 확장, 실시간 데이터 활용으로 외국인 고객 유입과 재구매를 늘리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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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 Biz1hour

“사장님, 만화가 세상을 또 한 번 흔들고 있어요.” 요즘 북미 뉴스에서 한국식 웹툰과 웹소설이 자주 등장합니다. 라인으로 모바일 메시징을 세계에 꽂아 넣었던 네이버가, 이번엔 K-콘텐츠를 앞세워 다시 문을 두드리는 장면이죠. 거대한 미국·중국 빅테크 사이에서 굳이 궁서체로 외칠 필요는 없습니다. 잘 만든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기술이 조용히 판을 뒤집고 있으니까요. 재밌는 건 전략의 순서예요. 예전엔 플랫폼을 먼저 키우고, 그 위에 콘텐츠를 올렸죠. 이번엔 반대로 콘텐츠가 플랫폼을 끌고 갑니다. 독자가 열광하는 IP가 생기면, 구독도 붙고, 굿즈도 붙고, 2차·3차 저작도 차례로 따라옵니다.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webtoon 마케팅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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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북미에서 웹툰·웹소설에 오래 공을 들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야기가 고객을 불러오고, 고객이 또 다른 이야기를 키우는 구조. 사장님 가게의 단골이 새로운 단골을 데려오는 그 선순환과 똑같아요. 특히 글로벌 협업은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자체 울타리를 높이는 대신, 현지의 강한 IP 보유처와 손을 맞잡아 더 큰 바다로 나갔죠. 그 결과는 ‘신뢰’라는 두 글자로 돌아옵니다. 낯선 브랜드가 아니라, 모두가 아는 간판과 나란히 서면 결제 전환이 확 달라집니다. 동네 가게도 마찬가지예요.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localization 전략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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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로컬 메뉴가 있다면, 동네 포털과만 묶이지 말고 호텔, 항공, 페이, 관광 플랫폼과 손잡아 ‘외국인도 바로 알 수 있는’ 입구를 여세요. 신뢰의 다리를 먼저 놓는 것이 해외 첫 고객의 벽을 낮춥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팬덤 경제입니다. 요즘 히트 IP는 장르나 국가를 건너뛰어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댓글, 밈, 2차 창작이 자연스럽게 구매와 구독으로 이어지죠. 그 에너지를 플랫폼이 곧장 사업으로 연결합니다. 오프라인도 가능합니다. 사장님이 파는 건 사실 제품 하나가 아니라 이야기 한 묶음이에요.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content collaboration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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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 투표, 제작 비하인드 공개, 한정판 직인 같은 작은 장치를 걸어두면, 손님이 증인이 됩니다. 증인이 늘면 가격이 아니라 의미로 선택받습니다. 세 번째는 데이터와 속도예요. 웹툰은 회차 단위로 반응을 보며 전개를 조정합니다. 독자가 어디서 스크롤을 멈추는지, 어디서 결제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죠. 그러니 흥행이 오래갑니다. 가게도 똑같이 할 수 있어요. 결제앱 쿠폰 회수율, 특정 시간대 재방문율, 후기 키워드만 추려도 다음 주의 ‘전개’를 바꿀 근거가 생깁니다.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data-driven 운영 관련 이미지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data-driven 운영 관련 이미지

인기 메뉴를 늘리거나, 손이 많이 가는 메뉴를 과감히 접는 속도가 매출을 방어합니다. 데이터는 거창한 대시보드보다 ‘오늘 바꿀 한 가지’를 알려줄 때 가치가 커요. 네 번째는 포맷 확장입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만화로, 드라마로, 음악으로, 굿즈로 넓히는 방식이죠. 핵심은 같은 세계관을 다양한 입구로 열어두는 겁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적용됩니다. 대표 메뉴의 세계관을 포장박스, 배달 랜딩페이지, 쇼츠 영상, 팝업 스티커로 각각 풀어보세요. 똑같은 메시지라도 포맷이 바뀌면 도달이 늘고 단가가 높아집니다.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format extension 관련 이미지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format extension 관련 이미지

요즘 고객은 ‘한 번 더 즐길 거리’를 사러 옵니다. 다섯 번째는 현지화의 깊이예요. 네이버가 초기에 동남아에서 성과를 냈던 비결 중 하나가 결제·언어·문화의 세 가지 문턱을 낮춘 것이었죠. 북미에서는 장르와 코드까지 바꿔가며 시험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특구라면 사진 메뉴, 영문 영수증, 환불 정책, 팁 안내가 기본이고, 동네 상권이라면 키워드 선택이 전부예요. ‘맵기 조절 가능’ ‘비건 옵션’ 같은 한 줄이 해외 리뷰에서 제일 먼저 공유됩니다. 현지화는 거창한 번역이 아니라 고객의 머뭇거림을 지우는 일입니다.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international 고객 acquisition 관련 이미지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international 고객 acquisition 관련 이미지

또 하나, 지분과 파트너십의 힘을 잊지 마세요. 단순 납품은 쉽게 바뀝니다. 하지만 함께 만드는 구조, 함께 이익을 나누는 구조는 오래갑니다. 지역 크리에이터, 동네 브랜드와 콜라보 때에도 ‘우리 것 10%, 당신 것 10%’처럼 아주 작은 공동지분을 제안해보세요. 갑을 관계를 파트너 관계로 바꾸는 순간, 서로의 채널이 열린다는 사실을 체감하실 거예요. 사장님 입장에서 이 모든 흐름은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간단합니다. 좋은 이야기 하나, 팬과 만나는 장치 하나, 그리고 괜찮은 동료 하나.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local creator partnership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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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셋이 만나면 작은 가게도 세계와 연결됩니다. 네이버가 그 길을 디지털에서 보여준 것뿐이에요. 우리 업장에서의 버전만 찾으면 됩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를 남길게요. 첫째, 제품 하나를 ‘연재’처럼 쪼개어 공개하세요. 제작 과정, 실패담, 첫 시식자 반응까지 에피소드로 기록하면 다음 편을 기다리는 손님이 생깁니다. 둘째, 결제와 안내의 마찰을 줄이세요. 외국인 기본 안내 이미지 한 장, 결제수단 로고, 알레르기 표기만으로도 이탈이 확 줄어요.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merchandising goods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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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동네에서 제일 신뢰 받는 곳과 손잡으세요. 작은 이벤트라도 공동 포스터에 두 로고가 함께 있으면 전환이 달라집니다. 미·중 빅테크의 그늘이 짙어질수록, 틈은 오히려 이야기에서 생깁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K-푸드, K-뷰티, K-리테일이라는 생활형 IP가 있어요. 그 IP를 팬이 붙는 형식으로 묶고, 데이터를 보며 빠르게 전개하고, 동맹을 늘리면 됩니다. 거창한 글로벌 제국까지는 아니어도, 동네의 작은 제국을 만드는 일은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다음 장을 여는 작가는 사장님 당신이에요.

웹툰으로 매장 매출 끌어올리기 소매·유통 short-form video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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