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새는 구멍부터 보기: 하루 동선 수집
전환의 핵심은 ‘내 일’을 먼저 아는 겁니다. 오늘부터 이틀만, 스마트폰 메모나 수첩에 픽업·배송 시간, 대기 시간, 이동 거리, 언덕·정체 구간을 적어보세요. 마지막에 충전이 가능한 장소(공용주차장·마트·관리사무소) 표시까지 더하면, 어디서 시간이 새고 어디서 아낄 수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이 기록이 차량 선택과 충전 계획의 기준이 됩니다.

충전 루틴 만들기: 밤엔 완속, 낮엔 짧게
장비처럼 차도 리듬이 필요합니다. 영업 끝나면 집·창고 근처 완속으로 천천히 채우고(요금이 보통 낮음), 낮엔 픽업 전 15~20분만 급속으로 보충하세요. 배터리는 20~80% 구간을 유지하면 효율과 수명이 좋아집니다. 거래처·관리사무소에 ‘공용 충전 협조’ 한 줄 요청서를 미리 돌려 두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운영비 표준화: 연료 대비 전기, 월 3칸 표
A4 한 장에 ‘주행거리·충전량·요금’을 적는 월간 표를 만드세요. 기존 연료비 영수증 1개월치와 나란히 붙여 비교하면 절감 폭이 보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제때 맞추고, 짐은 내려놓을 것만 내려도 전비가 올라갑니다. 히터는 처음 5분 강하게, 이후 낮춰 순환하면 소비가 덜합니다. 숫자로 확인하면 불안이 줄고 선택이 선명해집니다.

리스크 대비: 비상키트와 대체 동선
혹한·정전·충전기 불가 상황을 가정해 비상키트를 꾸리세요. 멀티 충전카드, 장갑, 휴대 라이트, 연장선, 보온담요, 간식·물, 휴대 펌프면 충분합니다. 지도 앱에 ‘충전 불가 시 대체 경로’ 즐겨찾기를 2곳씩 저장하고, 고객에게는 도착 지연 시 표준 안내 문구를 준비하세요.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일정이 어긋나도 평정심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오늘 바로 실행하기
① 이틀간 동선·대기·거리 기록표 작성 ② 밤 완속·낮 급속 루틴 설정, 20~80% 유지 ③ 월간 비용표 만들고 연료비와 나란히 붙이기 ④ 비상키트 7종 준비 및 대체 충전지 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