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인 공방, 현금 고갈 직전에서 반전
주인공은 인천의 소형 금속가공 공방. 매출 3,800만원/월, 노후 집진기와 전기요금 급증으로 영업이익률이 4%까지 하락했습니다. 설비 교체가 답이었지만 일시 현금이 부족해 미뤘고, 긴급 수리비만 3개월 420만원을 태웠습니다. 대표는 ‘지원사업을 빨리, 정확히’ 공략하기로 결심합니다.

실패의 시작: 정보 홍수와 마감일 놓침
처음 두 달은 포털 알림을 수동으로 확인하다 마감일을 놓쳤습니다. 공고가 많아도 우리 업종과 규모에 맞는 것을 골라내지 못했고, 담당자 통화 후 요구서류가 추가로 튀어나오며 반려를 두 번 당했습니다. 수익률로 보면 시간·인건비 손실이 더 컸습니다.


전환의 계기: ‘레이더+체크리스트’로 구조화
대표는 주 2회 고정 시간에만 공고를 확인하는 대신, 키워드 알림과 캘린더를 엮은 ‘지원금 레이더’를 만들었습니다. 키워드(에너지효율, 집진기, 소규모사업장, 환경개선)를 저장하고, 공고가 뜨면 자동으로 스프레드시트에 제목·마감·필수서류·담당부서를 적재하도록 했습니다. 이후는 체크리스트로만 움직였습니다.

핵심 전략1: 서류 표준화로 반려 제로
반려의 80%는 서류 누락이었습니다. 사업자등록증·재무제표 2개년·4대보험 완납·세무 납부서·기자재 사양서·견적서·사진(전·후)·위치도 등 ‘상시 준비 세트’를 폴더로 만들어 버전 관리했고, 응답서 초안은 1쪽 요약+근거자료 링크로 고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완 요구가 사라졌습니다.


핵심 전략2: 3종 동시 트랙으로 당해 예산 공략
예산은 먼저 준비한 자의 몫입니다. 공방은 에너지효율(인버터 콤프), 환경개선(집진기 교체), 안전설비(누전차단) 3개 트랙을 동시 신청했습니다. 담당 부서와 사전 통화로 ‘중복 불가’ 항목을 구분하고, 각 사업별로 사용 용도를 분리해 충돌을 피했습니다.

성공 포인트: 숫자로 증명한 절감 효과
심사위원은 이야기보다 숫자를 봅니다. 교체 전후 전력 사용량(스마트미터 사진), 분진 측정치, 불량률·가동중단 시간, 소음 수치 등을 주간 기록했고, 기대효과는 ‘월 전력비 -18%, 불량 -22%, 무정지 생산일 +6일’로 제시했습니다. 이 정량 근거가 가점으로 작동했습니다.


성과: 4개월 만에 3건 선정·이익률 4%→11%
동시 트랙 중 2건은 즉시 선정, 1건은 보완 후 확정되어 장비 구입비의 47%를 보전받았습니다. 전력비는 월 62만원 절감, 고장·조업중단 비용이 거의 사라져, 3개월 뒤 영업이익률이 11%로 회복되었습니다. 설비 업그레이드 덕에 신규 수주 단가도 7% 상향에 성공했습니다.

적용 가이드: 업종 달라도 공식은 같다
업종이 달라도 공식은 같습니다. ① 키워드 알림+캘린더 연동으로 레이더를 만들고 ② 상시 서류세트를 표준화하며 ③ 예산 소진이 빠른 항목을 우선 리스트업하세요. 최소조건은 담당자 통화 기록, 사진·계량 데이터, 공급처 견적 2종입니다. 이 3가지만 갖추면 속도가 납니다.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지원사업은 운이 아니라 구조입니다—‘레이더+표준서류+동시트랙’만 갖추면 마감과 반려를 이깁니다. 오늘 키워드 알림을 켜고 상시 서류 폴더를 만들면, 다음 분기엔 현금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