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신메뉴 릴스로 완판 전략

서울 망원동의 12평 디저트 카페 ‘밤루트’는 9월 가을 신메뉴 ‘밤크림라떼’와 ‘단호박바스크’를 내놨지만 사진 포스팅만으론 반응이 미미했습니다. 전환점은 릴스. 25초 짜리 영상 12편을 4주간 연속 업로드하며 팔로워 2,300→15,900로 급증, 저장 1.1만 회, 픽업 예약 주당 186건이 발생했습니다. 월매출은 780만 원에서 2,280만 원으로, 주말 일매출 최고 220만 원을 기록하며 신메뉴 매출 비중이 34%까지 치솟았습니다.

초기엔 정성 들인 사진과 캔버스형 카드뉴스를 올렸지만(노출 대비 저장률 1%대), 도달은 줄고 클릭은 낮았습니다. 프로모션 광고 30만 원을 집행해도 방문이 늘지 않았고, 댓글은 ‘어디에 있나요?’ 같은 반복 질문뿐. 알고리즘이 짧은 몰입형 영상을 밀어주는 흐름 속에서 정적 이미지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비 오는 주말, 한 손님이 밤크림을 휘저어 첫 모금을 마시는 7초 릴스를 올렸고 2만 재생이 났습니다. 사장님은 즉시 릴스 전환을 결심, 그러나 첫 3편은 600~1,200재생에 그쳤죠. 실패 원인은 ‘훅 부재·자막 과다·CTA 없음’. 여기서 ‘7초 훅–15초 스토리–3초 CTA’라는 고정 포맷과 업로드 루틴을 정의하며 반등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첫 컷은 밤크림이 컵 벽을 타고 흐르는 슬로모션, 이어 우유와 밤크림이 섞이는 ASMR, 마지막 3초에는 ‘오늘만 픽업 10%’ 텍스트 CTA를 고정했습니다. 가격·원산지·칼로리 포인트를 자막 3줄로 최소화하고, 전반부 10초에 감각적 컷을 몰아 체류를 확보했습니다. 결과는 평균 재생완료율 41%, 3초 유지율 82%, 저장률 8.3%로 급상승했습니다.

해시태그 #밤루트밤라떼 #가을라떼 챌린지를 열고, 릴스 업로드 시 밤쿠키 증정(선착순 200명)과 스토리 리그램 보상을 제공했습니다. 인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15명과 ‘리믹스 권장’ 가이드를 공유해 듀엣 형태의 비교 컷을 유도했죠. 2주 만에 UGC 86건, 상호태그 63건이 쌓이며 누적 도달 38만 회, 지역 탐색 탭 노출도 확대되었습니다.

프로필 링크를 ‘픽업·예약’으로 단일화하고, 스토리 하이라이트에 ‘주문/위치/리뷰’를 고정했습니다. DM에 ‘밤라떼’ 키워드를 보내면 자동으로 주문 링크와 유효기간 24시간의 10% 쿠폰을 전달하도록 설정. 저장자 타깃 스토리 광고는 하루 1만 원만 집행해 상위 영상에만 부스팅했습니다. 프로필 클릭→주문 전환은 2.7%→11.4%로, 피크타임 평균 대기 12분을 기록했습니다.

위치는 ‘망원시장’ ‘망원한강공원’으로 고정, 해시태그는 지역·메뉴·시즌 3단으로 구성(#망원동카페 #밤라떼 #가을신메뉴). 댓글엔 ‘테이크아웃 가능/주차’ 키워드를 답변 형식으로 남겨 검색 키워드 풀을 넓혔습니다. 오프라인 테이블엔 QR 코드를 붙여 릴스→주문으로 바로 연결. 지도검색 유입이 1.6배 늘었고, 설문 결과 신규 고객 62%가 ‘릴스 보고 옴’이라고 답했습니다.

장비는 스마트폰+자연광, 편집은 CapCut 템플릿 하나로 통일하세요. D1 훅 3종 테스트, D2 레시피·원산지 신뢰 컷, D3 고객 첫 모금 반응, D4 가격·프로모션, D5 UGC 리포스트, D6 베스트 영상 부스팅, D7 리포트/다음 주 가설 설정. 최소 지표는 3초 유지율 70%↑, 저장률 5%↑, 프로필 클릭률 1.5%↑입니다. 버거집은 ‘패티 굽는 소리’, 꽃집은 ‘묶는 손 동작’, 공방은 ‘전후 비교’로 훅을 현장감 있게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