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꾸미는가: 목적 한 줄과 안전 첫 줄
계절 장식의 첫 질문은 “무엇을 느끼게 할 것인가”입니다. ‘겨울엔 따뜻함, 봄엔 상쾌함’처럼 한 줄로 정하세요. 그리고 그 앞에 안전을 둡니다. 불꽃 위험, 미끄럼, 넘어짐을 체크리스트 맨 위에 올리면, 감성은 살리고 사고는 막습니다. 목적과 안전이 분명하면 예산과 범위도 자연히 정리됩니다.

#목적정의#안전우선#purpose#safety
원칙1: 목적-측정-철거, 드러커식 단순화
피터 드러커는 측정 없는 개선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식도 같습니다. ① 목적: ‘로비 체류 2분↑’처럼 쉽게 보이는 목표 ② 측정: 주간 손님 동선, 대기 표정, 사진 기록 ③ 철거: 종료일을 미리 정하고 남김없이 정리. 달콤한 요소라도 끝날 땐 정리해야 다음 시즌이 깔끔해집니다. “붙일 때보다 뗄 때가 중요하다”를 원칙으로 두세요.


#측정습관#철거기준#measure#simplify
원칙2: 포터식 선택, 우리 동네의 색을 고르는 법
마이클 포터는 선택은 포기로 이어진다고 했지요. 모두의 취향을 담으려 하면 복잡하고 어지럽습니다. 우리 동네 가족 손님이 많다면 ‘부드러운 조명+따뜻한 향’을, 출퇴근 손님이 많다면 ‘깔끔한 표지+빠른 사진 포인트’를 고르세요. 하지 않을 것 목록을 함께 적으면 과도한 설치와 비용이 줄어듭니다.

#차별화#동네맥락#choice#context
원칙3: 작은 추진력, 콜린스의 ‘한 걸음씩’
짐 콜린스가 말한 대로 큰 성과는 작은 반복에서 나옵니다. 장식도 주간 루틴으로 굴리세요. 월요일 점검(전선·매달림 상태), 수요일 미세 보수(먼지·기울기), 금요일 안전 스캔(피난 동선 표시). 기록표에 사진을 붙여두면 내년 준비가 절반 끝납니다. 새로 사는 대신 잘 유지하는 것이 비용을 지킵니다.


#반복루틴#작은개선#routine#flywheel
사례1: 봄 벚꽃 테마, 꽃가루 알레르기까지 배려
도심 소형 호텔은 종이와 천 소재로 벚꽃 느낌을 내고, 실제 꽃가루는 쓰지 않았습니다. 로비 한가운데를 비우고 기둥 주변만 장식해 통로를 1.5m 이상 확보했죠. 체크인 대기선 바닥에 연분홍 화살표를 붙여 흐름을 만들었더니, 사진 포인트는 살리고 혼잡은 줄었습니다. 알레르기 문의도 0건으로 끝났습니다.

#저자극소재#통로확보#allergy#path
사례2: 겨울 조명, 따뜻함은 살리고 미끄럼은 줄이고
카페는 난연 표시가 있는 조명줄만 사용하고, 멀티탭은 벽 높이에 고정했습니다. 입구 매트는 두 겹으로, 젖은 발자국 구역을 따로 만들었죠. 테이블 위 미니 장식은 고정패드로 흔들림을 막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겨울밤 사진 촬영은 늘었지만 넘어짐 신고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따뜻함과 안전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난연선택#바닥관리#lighting#floor
실패에서 배운 교훈: 과한 풍선과 불쑥 등장물
한 상점은 풍선 아치를 넓게 설치해 출입문이 좁아졌고, 피크 시간엔 병목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붙잡고 흔들면서 넘어짐도 있었죠. 교훈은 분명합니다. 출입구·계단·소화기 주변 1m 내 설치 금지, 시야를 가리는 대형 장식은 허리 높이 이하로 제한. 장식의 존재감보다 사람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과밀설치#피난방해#overload#egress
현장 체크리스트: 전선·불·공간·소리·냄새
점검은 다섯 칸이면 충분합니다. ① 전선: 피복 손상·꺾임 유무 ② 불: 양초 금지, 조명열 과열 확인 ③ 공간: 통로 폭 1.2m 이상 ④ 소리: 음악 음량 낮춰 대화가 들리게 ⑤ 냄새: 향은 2시간 타이머로 간헐 운용. 이 다섯 칸을 오픈 전 3분, 마감 전 3분 확인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시작 전에 잡힙니다.


#체크리스트#오감관리#checklist#senses
예산과 폐기: 쓰임이 끝나면 다음을 준비
예산은 ‘월 매출의 일정 비율’이 아니라 품목별 상한으로 묶으세요. 조명·천·종이·향 네 묶음으로 나누고, 각 묶음의 상한을 적습니다. 박스에는 보관 날짜와 내년 재사용 가능 표시를 붙여요. 손상품은 바로 폐기하고, 남긴 것은 다음 시즌 샘플로 사진과 함께 문서에 남깁니다. 아끼는 법은 남겨둘 것을 정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예산한도#재사용#budget#reuse
💡 실천 로드맵
💡 실천 로드맵: 1~2주차: 목적 한 줄·하지 않을 것 목록 작성, 전선·통로 기준 정하기. 3~4주차: 소품 목록(난연·저자극) 확정, 통로 1.2m 확보 배치도 그리기, 오픈·마감 3분 점검표 도입. 2개월차: 주간 사진 기록과 작은 보수 루틴 정착, 조명·향 타이머 운영. 3개월차: 종료일 고지 후 깔끔한 철거, 재사용 분류와 비용 정리. 매 시즌 ‘목적-측정-철거’의 순서를 반복하며, 안전을 먼저 묻는 태도를 잃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