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 Biz1hour

공정위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합작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해외직구 데이터 분리는 유지되지만 역직구 기회가 커질 수 있어요. 상품 상세·번역·CS·결제·반품 정책을 수출용으로 재정비하고, 광고 예산을 분산·주간 비교, 퍼스트파티 데이터 수집과 핵심 SKU 집중으로 리스크를 줄이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세요.

·14분 읽기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 Biz1hour

점심 장사 한가한 틈, 휴대폰 알림에 눈길이 가셨죠. “공정위,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 승인.” 제목만 보면 대기업 얘기 같지만, 동네에서 온라인으로도 파는 사장님에겐 꽤 가까운 뉴스예요. 앞으로 해외로 물건을 더 쉽게 팔 길이 열릴 수도 있고, 동시에 플랫폼의 ‘쏠림’에 대비해야 하거든요. 핵심부터 정리할게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 계열의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묶이는 합작을 조건부로 허가했습니다. 두 플랫폼은 한 지붕 아래 들어가지만,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관련 데이터’는 서로 못 섞게 3년간 금지됐어요.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Gmarket Aliexpress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Gmarket Aliexpress 관련 이미지

운영은 독립적으로, 개인정보는 기술적으로 분리하라는 뜻이죠. 다만 해외직구가 아닌 다른 시장에선 소비자가 명시적으로 동의하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Reuters][1]) 왜 이렇게까지 선을 그었을까요. 규제 당국은 해외직구 영역에서 두 회사가 이미 강한 네트워크 효과를 갖고 있고, 데이터를 합치면 그 힘이 더 커져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실제로 합작이 성사되면 해외직구 시장에서 두 플랫폼의 합산 점유율이 약 41% 수준으로 추정돼요. 이 수치가 더 커질 가능성도 언급됐죠.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export-ready 상품등록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export-ready 상품등록 관련 이미지

숫자는 단지 숫자가 아닙니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추천·광고가 정교해지고, 그러면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고, 다시 판매자가 몰리는 선순환이 가속됩니다. 그 끝에 남는 건 ‘아는 집만 더 아는’ 시장 구조예요. ([Reuters][1]) 그럼 우리에게는 기회일까요, 위험일까요. 둘 다입니다. 먼저 기회부터.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first-party 데이터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first-party 데이터 관련 이미지

공정위도 ‘역직구’—국내 셀러의 해외 직접판매—를 기대한다고 했죠. 합작의 실무가 빨라지면 지마켓 판매자가 알리의 글로벌 장터에 입점하는 문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상품 노출 범위가 한국을 넘어 동남아, 유럽, 미주까지 확장되는 그림이 현실이 되는 셈이에요. 업계에선 연내 지마켓 셀러가 알리익스프레스와 연결되는 시나리오를 거론합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언어, 통화, 리뷰 체계만 바꿔도 클릭률이 달라지는 게 글로벌 마켓의 물리법칙이거든요. ([바이라인네트워크][2]) 위험도 분명합니다.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international shipping info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international shipping info 관련 이미지

합종연횡의 무게가 커질수록 프로모션이 대형화되고, 광고 단가가 흔들려 중소 셀러의 ROAS가 요동칠 수 있어요. 게다가 ‘데이터 결합 금지’는 우리에게 양날의 검입니다. 대형 플랫폼이 내 고객 데이터를 서로 넘나들며 초정밀 타게팅하는 일은 줄겠지만, 동시에 한쪽 플랫폼에서 쌓은 퍼스트파티 정보를 다른 쪽에서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도 좁아지니까요. 결국 사장님이 직접 소유한 고객 접점의 가치가 더 커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메일, 카카오 채널, 멤버십 같은 ‘내 데이터’가 진짜 보험이 되는 시기예요. ([Reuters][1]) 그렇다면 지금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고객 service local hours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고객 service local hours 관련 이미지

첫째, 상품 상세를 수출 관점으로 재정비하세요. 해외 소비자는 ‘배송 가능 지역/기간, 변환 플러그/사이즈 표, 관세 포함 여부’처럼 한국 내수와 다른 체크리스트를 먼저 봅니다. 번역은 기계번역에만 맡기지 말고 핵심 키워드(예: 소재, 규격, 인증)를 사람 말투로 다듬어 주세요. 둘째, CS 언어·시간대를 정해두세요. 알리는 새벽 문의가 잦습니다. ‘현지 업무시간’ 자동응답과 FAQ만 있어도 분쟁이 줄어요.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translation 최적화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translation 최적화 관련 이미지

셋째, 결제·반품 정책을 단순화하세요. 해외는 고민이 길어지는 순간 구매가 이탈합니다. ‘무료반품 X일’ 같은 명확한 문장이 전환율을 끌어올립니다. 넷째, 광고비는 한 바구니에 담지 마세요. 네이버·쿠팡·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 각각의 성과지표를 주 단위로 비교하고, 한쪽이 급등락할 땐 즉시 예산을 스위칭하는 ‘룰 베이스드 운용’을 추천해요. 다섯째, 퍼스트파티 데이터 전략을 세우세요.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return policy international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return policy international 관련 이미지

뉴스레터 구독, 재구매 쿠폰, 후기 리워드로 연락처와 동의를 정정당당하게 확보하면, 플랫폼 정책이 바뀌어도 사장님만의 재방문 엔진은 계속 돕니다. 여섯째, 카테고리 확장보다 SKU 선별을 우선하세요. 해외 첫 진출 땐 ‘리뷰 잠재력’ 높은 상품 3~5개에 집중해 초기 평점을 빠르게 세팅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변화가 영영 굳어지는 건 아닙니다. 데이터 공유 금지의 유효기간은 기본 3년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당국은 그 사이 시장의 균형과 안전장치를 재점검하겠다는 태도예요.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SKU selection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SKU selection 관련 이미지

제도는 흐르고, 플랫폼도 변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브랜드의 신뢰’와 ‘직접 연결된 고객’뿐이죠. ([Reuters][1]) 마지막으로 한 가지 마음가짐. 규모의 싸움일수록, 작은 가게는 ‘틈’을 공략해야 합니다. 대형 마켓은 모든 걸 잘하지만, 특정 취향·지역·용도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집중력은 사장님 손에서 나와요.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ad 예산 diversification 관련 이미지
지마켓·알리 합작, 소상공인 대비법 소매·유통 ad 예산 diversification 관련 이미지

재고를 얇게, 스토리를 두껍게, 고객과의 거리를 가깝게. 합작 뉴스는 거대한 파도처럼 보이지만, 파도 끝엔 언제나 서퍼가 탈 수 있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이번 3년을, 우리 가게가 해외 손님과 제대로 만나는 준비 기간으로 바꿔보세요.

그게 이 뉴스가 우리에게 주는 제일 현실적인 선물일지 모릅니다.

([Korea Joongang Daily][3]) * [Reuters](https://www.reuters.com/markets/deals/south-koreas-shinsegae-set-up-joint-venture-with-alibaba-international-2024-12-26/?utm_source=chatgpt.com) * [Reuters](https://www.reuters.com/technology/south-korea-probes-data-protection-by-e-commerce-platforms-like-aliexpress-temu-2024-03-07/?utm_source=chatgpt.com) * [Reuters](https://www.reuters.com/technology/south-korea-signs-agreement-with-aliexpress-temu-product-safety-2024-05-13/?utm_source=chatgpt.com) [1]: https://www.reuters.com/sustainability/boards-policy-regulation/south-korea-conditionally-approves-aliexpress-shinsegae-unit-joint-venture-2025-09-18/?utm_source=chatgpt.com "South Korea conditionally approves AliExpress, Shinsegae unit joint venture" [2]: https://byline.network/2025/09/18_309282/?utm_source=chatgpt.com "공정위, 지마켓-알리익스레스 기업 결합 조건부 승인" [3]: 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2025-09-18/business/industry/FTC-approves-Gmarket-AliExpress-joint-venture/2402416?utm_source=chatgpt.com "FTC approves Gmarket-AliExpress joint venture".

공유하기:

📚 이런 글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