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10평 공방, 3개월 만에 이익률 31% 회복
홍대 주택가 10평 남짓 양초·디퓨저 공방. 2025년 봄 월매출 1,200만, 고정비 900만으로 이익률 18%까지 하락. 돈이 되는 방법은 ‘체험→구매’ 전환이라 보고, 4주 팝업과 주말 체험형 매장으로 재정비했다. 3개월 뒤 월매출 2,520만, 영업이익률 31%로 반등하며 현금흐름이 정상화됐다.

고정비의 늪: 7분 체류, 1.8만 객단가의 한계
초기엔 인플루언서 협찬에 300만을 쏟았지만 예약 취소 22%, 노쇼 11%로 비용만 늘었다. 매장은 진열 위주라 방문객 평균 체류 7분, 객단가 18,000원에 머물렀다. 수익률로 보면 ‘고정비가 매출을 잡아먹는 구조’였고, 재고 회전일수는 42일로 늘며 현금이 묶였다.

헤지혹 포인트 발견: 20분 맞춤 향 체험
전환의 계기. 주말에 즉석 향 선택 체험을 시범 운영하자 30대 여성의 재방문 의향이 62%로 뛰었다. 고객 인터뷰에서 ‘보고 만들며 고른다’는 니즈가 확인됐다. Collins의 헤지혹 개념대로 우리가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은 20분 맞춤 향 체험이라 판단, 체험을 제품이 아닌 ‘티켓’으로 상품화하기로 했다.

전략① 티켓화: 19,800원·25분·원가 고정
체험 티켓 19,800원(25분)으로 표준화, 재료 3,400원·인건비 1,200원으로 원가를 고정했다. 티켓당 공헌이익 15,200원, 8석 기준 시간당 121,600원. 돈이 되는 방법은 회전율 관리다. 체험 종료 3분 내 추천 세트 제안, 번들 할인(5%)로 업셀 전환율을 38%까지 끌어올렸다.

전략② 팝업 P&L: 4주 12일, 손익분기 282티켓
4주간 금–일 12일 운영, 1일 4회전×8석=384티켓. 티켓매출 7,603,200원+업셀(평균 23,000원×146명)=3,358,000원으로 총매출 10,961,200원. 비용은 임차·집기 1,600,000+인허가 300,000+인건비 1,870,000+재료 1,305,600+광고 500,000+기타 300,000=5,875,600원. 총비용 대비 매출 1.87배, ROI 약 86%. 손익분기점은 4,270,000÷15,200≈282티켓.

전략③ SNS 퍼포먼스: CAC 1,667원·ROAS 1,600%
광고비 50만으로 릴스·숏폼 3편을 집행, CPM 2,900원 수준. 예약 유입 300건을 광고 기여로 보면 CAC≈1,667원. 광고 기인 매출은 티켓+업셀 합산으로 ROAS 1,600%대. 현장 UGC 리워드(리뷰 포인트 2,000원, 지인 초대 코드 3%)로 노쇼 11%→4%, 예약 선결제 비중 38%→61%로 상승했다.

바로 적용: 업종별 최소 세팅·예산표
① 장소: 유동 2만명↑ 동선의 주말형 팝업(4주) ② 좌석 6–8석, 회전 4회/일 ③ 결제·예약: 네이버예약+QR결제 ④ 예산: 180만~350만(임차·집기 120~200, 광고 30~70, 인허가·기타 30~50) ⑤ 핵심지표: 티켓 마진, 업셀 전환, CAC, 재방문율. 도자기=소형 트레이, 가죽공방=키링, 베이커리=토핑 커스터마이즈로 ‘티켓화’하라.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체험을 ‘티켓’으로 표준화해 공헌이익을 먼저 확보하고, 팝업으로 고객 접점을 집중시키면 오프라인 매출은 숫자로 회복된다—작게 시작해도 된다. 오늘은 티켓 가격과 원가표부터 확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