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서 출발: 우리는 무엇을 꾸준히 팔 것인가
겨울 장사는 운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손님은 ‘믿고 맡길 세트’를 찾고, 가게는 ‘무리 없이 반복할 묶음’을 원합니다. 핵심 질문은 한 가지, 우리 가게의 강점 2개와 이웃 가게의 강점 1개를 더해 매주 같은 품질로 납품할 수 있는가입니다. 드러커가 말한 ‘우리가 하는 일의 정의’를 선물세트에 맞게 다시 묻는 순간, 길이 보입니다.

#본질질문#지속판매#essence#focus
원칙1: 포터식 선택—안 하는 것을 먼저 정하기
모든 것을 담으면 아무것도 지키지 못합니다. 포터의 조언처럼 안 할 것을 먼저 고릅니다. 상온·냉장 혼합 금지, 유통기한 5일 이하 금지, 수작업 라벨만 허용 같은 간단한 규칙이 품질 사고를 막습니다. 범위가 좁아질수록 제조·포장·배달이 빨라지고, 같은 실수를 줄입니다. 겨울에는 ‘덜어내기’가 곧 속도와 안전입니다.


#선택과집중#범위설정#tradeoff#position
원칙2: 콜린스의 플라이휠—작은 일관성이 눈덩이 된다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수량, 같은 구성으로 조금씩 늘리는 방식이 가장 멀리 갑니다. 첫 달 50세트, 둘째 달 120세트처럼 계단식 목표를 두고, 포장 규격·시간창·정산일을 고정합니다. 손님은 예측 가능성을 신뢰로 바꾸고, 파트너는 준비 시간을 줄입니다. 바퀴는 처음에 무겁지만, 일정이 굳으면 속도는 스스로 붙습니다.

#반복력#일관성#flywheel#momentum
제품 설계: 3·5·7 규격으로 라인업 고정
구성은 3종(소), 5종(중), 7종(대)로 끝냅니다. 상자는 한 규격, 보온팩은 공통 2매, 뜯기 쉬운 밀봉 스티커 1장. 알레르기·유통기한·보관법을 뒷면 하단에 동일 위치로 표기합니다. 구성 축은 따끈, 간편, 오래감 3축으로 두고 각 축에 1~2품만 배치합니다. 규격이 고정되면 제작표, 검수표, 사진 기록도 한 장으로 정리됩니다.


#규격화#구성단순#bundle#sizing
판매 채널: 동네 앵커 매장과 상시 픽업 거점
온라인 노출보다 가까운 거점이 먼저입니다. 평소 유동이 많은 약국, 카페, 관리사무소와 ‘상시 픽업’ 테이블을 두고, 예약·픽업 시간창을 하루 두 번만 운영합니다. 눈길 배달이 막히면 거점 픽업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거점별 20세트 한정, 품절 시간을 선공지하면 불필요한 문의가 줄고, 현장 체류도 짧아집니다.

#거점전략#현장픽업#anchor#hub
협업 구조: 시장·상점 3자 합배송 루틴 만들기
전통시장 집하—동선별 6건 묶음—거점 인계 순서로 루틴을 고정합니다. 시간창은 12:00~12:30, 17:30~18:00 두 개. 경사·결빙 구간은 지도에 붉은 표시, 계단 건물은 1층 문앞 원칙. 라이더 2명과 보조 1명이 짝 운행하면 미끄럼 위험이 줄고 배송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규칙이 명확하면 사고 시 대응도 빨라집니다.


#합배송#동선최적#routing#slot
비용 배분: 투명 공식과 사진 기록이 분쟁을 막는다
간단한 공식을 씁니다. 판매가에서 공동 포장비(상자+보온팩)와 합배송비를 먼저 차감, 남은 금액을 점포 공급가로 지급합니다. 포장 체크리스트와 출고 전 사진 2장(내부·외부)을 공유 폴더에 저장합니다. 누락·파손은 사진 기준으로 즉시 교환, 주소 오류는 일부 부담. 정산은 매주 금요일 고정해 현금흐름을 안정시킵니다.

#비용분담#증빙필수#sharing#evidence
사례: 18평 반찬·제과·꽃집의 ‘따끈·달콤·따뜻’
반찬가게 국물 1, 제과 쿠키 2, 꽃집 미니 드라이 1로 ‘따끈·달콤·따뜻’ 세트를 만들었습니다. 첫 달 180세트에서 둘째 달 320세트로 성장. 취소율은 시간창 고지로 6%→2%로 감소. 무엇보다 전화 문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손님은 ‘믿을 수 있는 반복’을 샀고, 점포는 준비 시간을 예측하며 야근을 줄였습니다.


#성공사례#구성혁신#case#mix
6개월 로드맵: 설계—시범—확대—표준화
1~2주차: 규격·구성·라벨 초안, 파트너 2곳 선정. 3~4주차: 50세트 시범, 사진 기록과 불량 원인표 작성. 2개월차: 거점 1곳 추가, 100~120세트 운영. 3~4개월차: 시간창 정확도 90% 달성, 정산 자동표 도입. 5~6개월차: 상자 인쇄, 브랜드 스토리 간단 삽지, 거래처 1곳 확장. 매달 마지막 주에 사고·지연 분석회를 30분 진행합니다.

#확장계획#점검주기#milestone#standard
💡 실천 로드맵
1) 이번 주: 안 할 것 3가지와 규격 1가지를 먼저 적고, 파트너 후보 2곳을 만나 합의합니다. 2) 다음 주: 50세트 시범, 시간창 2개와 사진 기록 의무화. 3) 한 달 뒤: 거점 1곳 추가, 정산일 고정. 꾸준함이 차별화입니다. 작은 일관성을 매주 쌓아 겨울이 끝나도 작동하는 선물세트 시스템을 완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