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규제 대응 비용전환

이런 방법은 어때요? 규제 강화는 ‘원가 상승’이 아니라 포장 전 과정을 재설계할 기회입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비용은 재질보다 공정·보관·폐기에서 더 좌우됩니다. 즉, 단가가 아닌 총소유비용(TCO) 기준으로 재질, 사이즈, 보관 방식, 회수·폐기 루틴을 묶어 설계해야 합니다.

차별화하려면 재질 비교를 ‘감성’이 아니라 LCA 관점 체크리스트로 단순화하세요. 종이+코팅, 바이오PET, rPET, 사탕수수(바가스), 재사용 PP 중에서 ①내열·내수, ②적층 여부, ③동일 규격 공급 안정성, ④수거 체계 유무만 점검하면 초기 스크리닝이 끝납니다. 실패는 혁신의 전제조건, 작은 파일럿로 검증하고 확대하세요.

분석 결과, 용기 직경 5mm 축소만으로 충진량·충진시간·보관박스 수가 동시에 줄어듭니다. 인기 메뉴 기준 3개 규격만 남기고 나머지는 통합하세요. 권장 구성: 소/중/대 3단, 동일 뚜껑 호환. 이렇게 하면 발주·보관·오류 반품이 급감하고, 규제 대상 전환 시 교체 속도가 빨라집니다.

새롭게 시도해보자! 재사용은 컵 가격이 아니라 회수율이 승패를 가릅니다. 매장 300m 내 제휴 매장과 공용 회수함을 두고, 적립금 200~300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설정하세요. 앱 없이도 영수증 QR로 보증금 환급을 붙이면 참여 장벽이 낮아집니다. 회수·세척은 지역 세척업체와 주 2회부터 시작이 효율적입니다.

실제로는 대체재 도입보다 공급 끊김이 더 위험합니다. 동일 규격을 두 업체에서 납품받는 듀얼소싱을 만들고, 계약서에 환율·원자재 지수 연동 상하한(±5%)을 명시하세요. 이렇게 하면 급등기에도 자동 조정되어 협상 비용이 줄고, 규제 변화 시 규격 전환 리드타임도 단축됩니다.

포장 변경은 맛보다 ‘체감 품질’에 영향을 줍니다. 뚜껑 밀착감, 결로, 배달 후 형태 보존을 체험 기준으로 AB 테스트하세요. 포장 변경 이유와 혜택(누수 감소, 보온 유지, 재사용 혜택)을 결제 화면 툴팁과 영수증 문구로 안내하면 불만이 30% 이상 줄어듭니다. 작은 메시지가 전환율을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