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손님이 손님을 데려오게 만드는 종이 한 장
겨울은 이동이 줄고 입소문이 힘을 씁니다. 그런데 ‘알아서 소개해 주겠지’로는 움직임이 생기지 않습니다. 핵심은 손님이 바로 건넬 수 있는 실물 도구를 만드는 것. 이름은 단순하게 ‘따뜻한 추천 카드’. 앞면엔 혜택 한 줄, 뒷면엔 추천인·신규고객 이름 칸과 사용 기한만 남깁니다. 드러커가 말한 대로 결과를 명확히 하려면 행동을 단순화해야 합니다. 손님 주머니에 들어가고, 건네는 순간 보상이 떠오르도록 설계하세요.

#추천확장#겨울성수기#referral#paper
원칙 ① 포터식 선택: 혜택은 하나, 조건은 짧게
무엇을 안 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혜택은 하나만 고릅니다. 예) 신규 첫 방문 5천원 즉시 차감 또는 무료 추가 1회 중 택1. 조건 문장은 2줄을 넘기지 마세요. ‘방문 시 즉시 사용, 현금 대체 불가’ 정도면 충분합니다. 복잡한 조합은 점원의 설명 시간을 잡아먹고 현장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선택과 집중이 선명할수록 실수와 오해가 줄어듭니다.


#혜택설계#간결규칙#benefit#choice
원칙 ② 검증과 기록: 번호·도장·상자 세 가지면 끝
도용과 중복을 막는 장치는 간단합니다. ① 일련번호 인쇄, ② 매장 전용 도장, ③ 계산대 옆 ‘회수상자’. 결제 시 카드를 회수해 상자에 넣고, 일련번호와 추천인 이름을 수기 장부나 스프레드시트에 적습니다. 주 단위로 상자 내용과 장부를 맞추면 누락이 사라집니다. 복잡한 시스템보다 손이 기억하는 규칙이 오래갑니다.

#검증체계#기록보관#serial#stamp
제작: 250g 카드지, 반매 절단, 번호는 검정 잉크
프린터로도 충분합니다. A4 250g 카드지를 반으로 잘라 2장으로 쓰면 두께가 적당하고 지갑에 잘 들어갑니다. 번호는 좌상단 작은 글씨로, 도장 영역은 우하단 여백으로 비워두세요. 겨울 분위기를 살리되 과한 그래픽은 피하고, 혜택 문장만 큼직하게. 뒷면엔 이름·연락처 칸과 유효기간(발급일 포함 30일)만 남겨 직원이 빠르게 안내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제작사양#인쇄팁#printing#spec
보상: 추천인은 즉시, 신규는 첫 방문에 체감
사람은 기다림에 약합니다. 추천인은 ‘다음 방문’이 아니라 ‘이번 결제’에서 소소한 혜택을 받게 하세요(예: 사이드 추가, 소액 차감). 신규는 첫 방문에서 가장 크게 체감해야 재방문으로 이어집니다. 두 보상을 분리하면 비용은 얇게, 만족은 두 번 쌓입니다. 회수된 카드 뒤에 실제 제공 혜택을 메모하면 나중에 비용 점검도 쉬워집니다.

#보상구조#즉시체감#reward#first-visit
현장 문장: 점원이 외울 한 줄 스크립트
긴 설명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계산대 문장 한 줄로 통일하세요. “지금 드리는 ‘따뜻한 추천 카드’, 가족·친구께 한 장 건네주시고 오시면 두 분 모두 혜택 있어요. 유효기간은 30일입니다.” 이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권유가 아니라 ‘함께 따뜻해지는 제안’의 톤을 유지하면 거절감이 줄어듭니다.


#현장대사#응대훈련#script#one-liner
사례: 동네 학원, 카드 300장으로 겨울 등록 견인
12월 초 300장을 찍어 기존 학부모에게 1인 2장씩 나눴습니다. 회수상자와 장부를 매주 맞추니 중복 지급이 사라졌고, 카드 회수율은 34%, 신규 등록 전환은 21%로 나왔습니다. 중요한 건 숫자보다 관계의 온기였습니다. ‘우리 반 친구 데려오고 같이 공부하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생겼고, 상담 길이는 오히려 짧아졌습니다. 종이 한 장이 말보다 확실했습니다.

#동네사례#겨울등록#case#uptake
리스크: 남발·되팔기·악용을 막는 세 문장 규칙
① 1인 2장 한도, ② 유효기간 30일 고정, ③ 동일 가구 중복 사용 불가. 계산대에 이 세 줄을 붙여두면 논쟁이 줄어듭니다. 연락처 수집은 최소화하고, 필요 시 수기 동의 한 줄로 대체하세요. 개인정보는 잠그는 서랍에 일주일 보관 후 파쇄하면 됩니다. 규칙이 선명할수록 신뢰가 커집니다.


#리스크관리#남발방지#limit#abuse
3–6개월 로드맵: 찍고, 굴리고, 다듬는 사이클
1개월 차: 카드 제작·도장·상자 준비, 장부 시작. 주 1회 상자-장부 대조. 2개월 차: 회수율·신규 전환을 요일별로 적어 ‘잘 나오는 요일’에 집중 배포. 스크립트는 한 줄로 유지. 3개월 차: 보상 문구·유효기간 A/B(30일 vs 21일)로 테스트. 4–6개월 차: 파트너 연계(동네 서점, 체육관)로 교차 배포를 시도하고, 카드 색상 변경으로 시즌 구분. 카드가 매장의 기본 인사처럼 자리 잡으면 겨울 다음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운영주기#개선루프#cycle#iterate
💡 실천 로드맵
오늘: A4 카드지로 100장만 찍고 도장·상자·장부를 준비하세요. 1주차: 계산대 한 줄 스크립트로 배포를 시작하고 매주 회수상자-장부를 맞추세요. 1개월차: 회수율 높은 요일·시간을 찾아 집중 배포로 전환하세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겨울 매장의 가장 따뜻한 엔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