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 질문: 우리는 돈이 어디서 막히는가
겨울 손님이 몰리면 가장 먼저 막히는 곳이 계산대입니다. 길게 서 있는 줄, 현금·카드·포인트를 뒤섞어 결제하는 혼선, 종이 영수증 분실로 이어지는 환불·교환 분쟁. 드러커는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점검표부터 쓰세요. 한 시간 동안 평균 대기 인원, 건당 결제 시간, 결제 취소 건수를 손으로 적어보면 병목이 보입니다. 이 수치를 줄이는 게 이번 도입의 목표입니다.

#병목지점#현장점검#bottleneck#cashflow
원칙① 선택은 줄이고 흐름은 단순하게
포터가 말한 “선택과 집중”처럼 결제도 단순해야 빨라집니다. 결제 수단을 ‘카드단말+QR 한 세트’로 고정하고, 포인트 적립은 영업 끝나고 일괄 적립으로 돌리세요. 계산대 앞 표지판에는 “결제는 카드 또는 QR, 영수증은 문자·이메일” 이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작은 규칙이 줄을 움직입니다.


#선택축소#동선단순#simplify#flow
원칙② 현금흐름은 빠르게, 증빙은 남기기
결제 속도가 빨라지면 회전이 늘고, 전자영수증으로 증빙이 남습니다. 짐 콜린스가 말한 ‘꾸준한 행진’처럼 매일 닫는 시각에 정산표가 자동으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 QR·간편결제를 쓰면 당일 입금 주기가 빨라지고, 종이 영수증 분실로 생기던 분쟁이 크게 줄어듭니다. 회계 마감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현금흐름#증빙보관#speed#evidence
실전① QR 결제: 네 가지만 정리하면 끝
국내는 카카오·네이버·제로·토스 등 주요 QR이 있습니다. 핵심은 네 가지입니다. ①가맹 등록(사업자등록증·통장사본) ②정산 주기(당일/익일) ③수수료(프로모션 여부) ④정산 리포트 다운로드 방법. 벽면에는 큰 QR 1장, 카운터에는 작은 스탠드 1개만 두고, 손님이 스캔하면 금액을 직원이 확인·승인하는 방식으로 통일하세요. 중복 QR은 혼란만 부릅니다.


#QR세팅#수수료#qr#setup
실전② 간편결제: 금액 프리셋으로 건당 10초 절약
점심처럼 반복되는 금액은 단축키로 묶으세요. 예) 6,500원·8,900원·12,000원. 포스 화면 첫 줄에 세팅해 두면 손이 덜 갑니다. 세트 메뉴, 인기 조합은 ‘한 번 터치’로 결제 금액이 들어가게 하면 건당 10초가 줄고 한 시간에 20명 이상 더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10초가 줄을 없앱니다.

#프리셋#단축키#preset#hotkey
실전③ 전자영수증: 분쟁을 줄이는 한 장
전자영수증에는 매장명·사업자번호·품목·금액·일시·환불 규정 링크를 넣으세요. 교환·환불은 ‘결제일 포함 7일, 포장 미개봉’ 같은 한 줄 규정을 고정하고, 영수증 하단에 표기합니다. 손님은 문자·이메일·카톡택일로 받고, 직원은 “분실 위험이 없어 편합니다” 한 문장만 안내하면 됩니다.


#전자영수증#환불규정#ereceipt#policy
사례: 부산 분식 14평, 결제대기 6분→2분
부산의 14평 분식집은 점심 12–1시에 줄이 12명까지 섰습니다. QR+단축금액+전자영수증을 묶어 2주 운용하니 평균 대기가 6분에서 2분으로 줄고, 회수는 하루 38건 늘었습니다. 종이 영수증 재출력 요구가 사라져 마감 시간이 15분 당겨졌고, 월말 매입·매출 정리도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됐습니다.

#현장사례#대기단축#case#beforeafter
숫자로 보는 비용·효과 점검표
도입 전후를 이렇게 적어보세요. ①건당 평균 결제 시간(초) ②피크 시간 평균 대기 인원 ③하루 취소·환불 건수 ④마감 소요 시간(분) ⑤수수료 총액. 예시) 하루 200건, 결제 시간 15초 단축이면 3,000초(50분) 절약. 피크 때 50분은 테이블 한 바퀴입니다. 수수료는 월합계로 보고, 정산 주기·혜택으로 상쇄되는지 함께 보세요.


#비용계산#효과측정#cost#impact
보안·교육: 이틀만 집중 교육하면 굴러간다
첫날은 직원에게 결제 흐름을 직접 시연하고 실습으로 끝내세요. ‘이중확인’ 규칙 하나면 됩니다. 손님 앞 금액 확인→승인→전자영수증 전송 확인. 환불은 점장 카드로만 처리, 비번은 주별 변경. 게시판에 “결제 오류·환불 대응 4단계”를 붙여 누구나 같은 말로 대응하게 하면 분쟁이 줄어듭니다.

#직원교육#이중확인#training#security
3–6개월 실행: 작은 파일 세 개가 가게를 바꾼다
1개월 차: QR 1종 선택, 프리셋 6개 등록, 전자영수증 양식 만들기. 대기·결제·마감 시간을 매주 표로 적어 추세를 봅니다. 2–3개월 차: 피크 전 ‘QR 전용 창구’ 1개를 열고, 현금은 카운터 한쪽으로 분리. 취소·환불 표준 문구를 직원 카드로 배포. 4–6개월 차: 외상·단체결제·배달앱을 전자영수증으로 묶어 월말 정산표를 자동 출력. 이렇게 하면 분기 끝 회계가 두려워지지 않습니다.


#단계실행#표준화#phasing#standard
💡 실천 로드맵
1주차: 병목 수치 3개(결제시간·대기인원·마감분)를 매일 기록. QR 1종 등록, 프리셋 6개 세팅. 2주차: 전자영수증 양식 확정, 환불 규정 한 줄 표준화, 직원 교육 2회. 3–4주차: 피크 시간 QR 전용 창구 운영, 표지판 교체. 2–3개월차: 수치 추세로 프리셋 조정, 취소·환불 대응표 업데이터. 4–6개월차: 단체·배달 결제까지 전자영수증 통합, 월말 자동 리포트로 마감 시간을 30% 줄이기. 규칙은 짧게, 실행은 꾸준히가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