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모바일 결제 수수료 절감법

사상구에서 체험 클래스와 소품을 파는 ‘한결목공방’. 시작 당시 월매출 1,600만원, 평균 결제수수료율 3.2%로 월 62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고정비가 높은 공방 특성상 영업이익률은 11%에 머물렀죠. 사장은 “돈이 되는 방법은 구조부터”라며 결제 프로세스 전면 재설계를 결심했고, 6주 뒤 수수료 37만원(−40%), 영업이익률 17%로 끌어올렸습니다.

문제의 뿌리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3만~4만원대 소액결제가 많아 건당 수수료 부담이 누적됐습니다. 둘째, 주말 매출이 D+5로 몰려 현금이 묶였죠. 환불·부분취소가 잦아 추가 수수료까지 발생. ‘수익률로 보면’ 결제 흐름이 재고 회전보다 더 큰 병목이었습니다. 비용을 줄이려면 루트를 줄이고, 정산주기를 단축해야 했습니다.

첫 주엔 고객 여정별 결제 포인트(입구 안내→클래스 종료→상품 진열대)를 타임스탬프로 기록했습니다. 둘째 주엔 영수증 300건을 표본 삼아 수단별 수수료·환불율을 산출. 셋째 주엔 테스트 벤치: PG 2곳, 계좌이체 1곳을 병행해 실측 비교를 진행했습니다. 콜린스식 ‘팩트에의 규율’입니다. 감이 아니라 숫자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간편결제 3.0%, 카드 2.3~2.7% 혼재. 견적 재취합 후 고정요금 0원·정률 1.98%의 오프라인 특화 PG로 주력 통합, 간편결제는 제휴로 2.4%까지 낮췄습니다. 계좌이체는 0.9~1.0% 구간으로 별도 계약. 핵심은 볼륨 약정 대신 월 실적 그레이드로 자동 인하되는 구조. ‘비용을 줄이려면’ 표 하나로 협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3만원 미만 소품은 간편결제(속도), 3~10만원 클래스와 키트는 계좌이체(0.9~1.0%), 10만원 이상 패키지는 사전송금 안내로 분기했습니다. 계좌이체 선택 시 즉시 1% 할인(표기형), 간편결제는 포인트 적립 문구로 유도. 직원에겐 ‘금액대별 권장 수단’ 스크립트를 지급. 이 룰만으로 평균 수수료율 3.2%→2.0%대로 하향했습니다.

입구·작업대·계산대 3곳에 대형 QR을 세워 대기열을 분산. ‘계좌이체 결제 시 1% 즉시할인’ 문구를 눈높이에 배치했습니다. 결제 소요는 평균 40초 단축, 결제 포기율 5.2%→2.1%, 결제 전환율은 +6%p. 비용? QR 스탠드 4만원×3, 포스터·라벨 3만원, 합계 15만원. 1개월 절감액 25만원으로 초기비용은 3주 만에 회수했습니다(ROI 월 167%).

PG 정산을 주 1회→주 2회로 전환, 일부는 D+3 옵션 적용. 현금갭이 4일 줄며 평균 운전자본 소요가 420만원→310만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현금영수증·세금계산서 자동발행을 묶어 환불 재처리 비용도 30% 축소. ‘돈이 되는 방법은’ 속도와 정확성의 결합입니다. 자금 회전이 빨라져 재료비 선결제가 수월해졌습니다.

① 최근 1개월 영수증 200건 표본 추출→수단별 수수료·환불율 계산 ② PG 2곳 견적 재취합(정액/정률, 정산주기, 환불 수수료) ③ 객단가 구간 3단계 라우팅 룰 작성·직원 스크립트 배포 ④ QR 3면 배치·인센티브 문구 표준화 ⑤ D+3 또는 주2회 정산 전환 협의 ⑥ 2주 A/B 테스트 후 평균 수수료율과 전환율을 리포트로 확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