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관광 팝업 실전 운영법

겨울 손님 흐름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축제·스키장 같은 현장에는 발길이 늘고, 도심 상권은 주말만 반짝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로컬 먹거리·지역성 강화’를 올해 핵심으로 꼽았고, 스키 리조트는 지난 겨울 실적이 좋아 현장 수요가 뚜렷했습니다. 반면 겨울 1분기 숙박은 전반적으로 보수적 소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knto.or.kr][1])

강원 평창송어축제는 한 달 누적 32만 명을 기록하며 겨울철 지역 상권을 견인했습니다. 팝업은 축제 입구·체험 대기줄·주차장 출구 세 지점에 소형 난로, 따뜻한 음료, 간단한 간식 세트를 둔 팀이 회전율을 높였습니다. 자리세·청소·폐기물 규칙을 사전 합의하니 분쟁이 줄었습니다. ([뉴스와이어][2])

스키 리조트는 시간대 수요 차가 큽니다. 오전 8~10시는 장비 수령·셔틀 하차, 오후 4~7시는 복귀·야간 대기 시간입니다. 이 구간에 따끈한 국물, 한 손 간식, 미리 준비한 세트 박스를 배치한 팀이 줄 이탈을 막고 체류를 늘렸습니다. 하이원은 24/25시즌 매출이 5년 내 최대를 기록해 현장 소비가 강했습니다. ([Nate News][3])

도시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부산 겨울 빛 축제 일대는 방문·매출 파급이 컸지만, 운영 논란이 불거진 해엔 상인과 주민 사이 피로가 커졌습니다. 팝업도 주최·상인·구청의 역할과 정산 기준이 모호하면 곧 갈등으로 번집니다. 약속은 말이 아니라 문서여야 합니다. ([노컷뉴스][4])

교훈은 단순합니다. 첫째, ‘시간대’가 전략입니다. 이동·대기·귀가 순간을 잡으세요. 둘째, ‘따뜻함’이 상품입니다. 난로·보온통·손난로를 경험에 포함하세요. 셋째, ‘연결’이 매출입니다. 숙소, 렌탈숍, 체험부스와 두 가게 묶음 세트를 만드세요. 고객은 이동 경로에서 지갑을 엽니다.

운영은 기본을 지키면 안전합니다. 하루 전 전기 용량 확인, 연장선은 방수형, 가스·난로는 직원만 취급. 간이 손씻기와 분리수거 통을 두고, 폐기물·청소 시간을 계약서에 명시하세요. 현금과 모바일 결제를 분리 계산해 마감 오류를 막고, 날씨 악화 시 조기 마감 기준을 함께 정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