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사의 본질: 길을 여는 사람이 손님을 맞습니다
눈이 오면 손님은 맛보다 ‘안전하게 올 수 있나’를 먼저 봅니다. 미끄러운 진입로, 가려진 주차선, 얼어붙은 문턱 하나가 마음을 돌려세웁니다. 질문은 단순합니다. “차에서 내려 60초 안에 미끄럼 없이 문을 열 수 있는가?” 이 질문이 오늘의 기준이 됩니다. 길은 비용이 아니라 관계의 시작입니다.

#본질질문#접근성#essence#access
원칙① 생존선과 편의선을 분리해 우선순위를 만든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대로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출입문 앞 5m, 경사 시작점, 장애인 구역, 가족 하차 지점은 ‘생존선’으로 지정해 항상 깨끗하게 유지합니다. 쓰레기 배출로, 보조 주차 구역은 ‘편의선’으로 뒤로 미룹니다. 바닥 표식과 표지판으로 눈에 보이게 구분하면 누구나 같은 순서로 움직입니다.


#우선순위#동선분리#priority#lane
원칙② 시간과 사람을 맞춘 3타이밍 교대
제설은 힘이 아니라 타이밍의 싸움입니다. 개점 1시간 전 얇게 정리, 적설 중 10~15분 간격의 생존선 보수, 해빙 직후 재결빙 방지까지 ‘3타이밍’을 정하고 인력을 배치합니다. 짐 콜린스가 말한 꾸준함처럼,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순서로 반복해야 체력과 비용이 줄어듭니다.

#교대규칙#타이밍#shift#timing
원칙③ 최소·표준·예비로 예산을 나눈다
돈은 세 통으로 나눕니다. 최소: 염화칼슘·모래·매트·삽 등 꼭 필요한 것(예: 10kg 염 2포, 미끄럼 매트 2장). 표준: 에어커튼 타이머, 문풍지, 표식 테이프. 예비: 원격 콘센트, 예비 장갑·조끼. 마이클 포터가 말한 선택의 힘처럼, 먼저 최소를 완성하고 표준을 채운 뒤 예비를 준비하면 예산이 새지 않습니다.


#예산구성#우선배분#budget#tiers
사례① 대전 30평 카페: 1분 동선과 2인 교대
이 카페는 생존선 5m를 매트+염으로 고정하고, 개점 전·적설 중·해빙 직후 각 10분씩 두 사람이 교대했습니다. 주차선은 야광 테이프로 살려 역주행을 막았고, 문 옆 보관함에 삽·염·표지판을 한데 모았습니다. 6주 뒤 미끄럼 민원 0건, 아침 대기시간 18% 단축, 난방 전력 12%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카페사례#동선표준#cafe#standard
사례② 부산 소형 학원: 학부모 하차 동선과 합동 제설
학원은 하차 지점을 생존선으로 지정해 17~19시에 집중 정리하고, 옆 카페·관리사무소와 밤 10시 합동 제설을 했습니다. 안내 스태프 1명이 콘 6개로 회차 반경을 잡아 혼선을 줄였고, 염 2kg 소포장을 비치해 자발적 살포를 유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시 등원율이 오르고 불필요한 항의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학원사례#이웃협력#academy#neighbor
사례③ 원룸 상가: 야간 셀프 체크인 실패 줄이기
셀프 체크인이 잦은 상가는 출입문 3m를 ‘항상 깨끗’ 구간으로 지정하고, 비상 조명과 경사 시작점 표식으로 길을 밝혔습니다. 원격 콘센트로 에어커튼을 재가동할 수 있게 해 문 열림이 잦아도 실내 온도를 지켰습니다. 야간 취소와 분쟁이 줄며 후기가 좋아졌습니다.

#상가사례#야간운영#mall#night
현장 도구와 표준 루틴: 보이는 약속을 만든다
입구 옆 ‘겨울 보드’에 책임자, 점검 시간, 염 재고를 씁니다. 도구는 한 곳(입구 왼쪽 1m)에 집약: 제설삽 2, 빗자루 1, 염 10kg×2, 모래주머니 2, 매트 2, 경고 표지 2. 교대표에는 15분 단위로 이름을 넣고 끝난 사람은 줄 긋기. 보이는 약속이 있어야 모두가 같은 리듬으로 움직입니다.


#표준루틴#체크보드#routine#board
인력·예산 계산 예시: 한 번 눈 올 때 무엇이 드는가
강설 1회 기준 30평 매장: ① 개점 전 2인×10분=20분 ② 적설 중 2회 보수 2인×10분×2=40분 ③ 해빙 직후 2인×10분=20분, 총 80분. 시급 1만2천원이면 인건비 약 1만6천원. 소모품은 염 2kg(약 2천원), 매트 세척 시간 10분 내외. 한 달 5회 기준 인건비 8만원, 소모품 1만원 남짓이면 안전한 길을 유지합니다.

#계산예시#비용추정#minutes#cost
💡 실천 로드맵
1개월 차: 생존선·편의선 표시, 도구 집약, ‘겨울 보드’ 설치. 3개월 차: 3타이밍 교대 고정, 합동 제설 파트너 1곳 체결, 원격 콘센트·문풍지 도입. 6개월 차: 모의훈련 2회로 역할·시간 점검, 위험 구간 재설계. 길을 먼저 연다는 마음가짐이 겨울 매출과 이웃 신뢰를 함께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