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12실 숙소, 평일 48%에서 72%로
전북 무주 덕유산 인근 12실 단기임대 A호는 작년 겨울 주말만 꽉 차고 평일은 비어 평균 48%에 머물렀습니다. 올해는 스키·온천 흐름을 붙잡기 위해 오프라인 제휴와 종이 쿠폰 중심으로 전략을 바꿨고, 12~2월 확정 예약 기준 평일 72%, 주말 94%, 3박 이상 비중 16%→39%, 월 매출 32% 상승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겨울의 실패: 할인은 컸고 동선은 엉켰다
온라인 광고와 무리한 할인으로 손님은 늘었지만, 리프트권 시간과 셔틀·조식 동선이 맞지 않아 불만이 쌓였습니다. 스키장 막차 뒤 늦은 체크인, 조식 대기 줄, 젖은 장비로 객실 훼손이 반복됐고, 취소·보상으로 새는 돈이 커져 이익이 남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값이 아니라 ‘손님 시간이 낭비되는 동선’이었습니다.


전환의 시작: 손님·상점 66명 인터뷰
체크아웃 손님 54명, 렌털샵 3곳, 온천 1곳을 인터뷰했습니다. 공통 요구는 ‘가깝고, 따뜻하고, 간단할 것’. 그래서 시설 투자보다 먼저 흐름을 맞췄습니다. 체크인 15시 고정, 19:30 온천 셔틀 1회, 08:30 슬로프 셔틀 1회, 젖은 장비 전용 건조 보관함을 설치해 이동·대기 시간을 줄였습니다.

겨울 패스: 가격이 아닌 동선이 포함된 2·3박
달력형 겨울 패스(2박·3박)를 도입했습니다. ‘첫날 온천 3천원 할인, 둘째 날 아침 도시락 픽업, 마지막 날 11시 레이트 체크아웃’처럼 동선이 보장되는 구성을 한 장 표로 제시했죠. 계산이 단순해지자 문의 응답이 빨라졌고, 3박 전환율은 전년 대비 2.1배 상승했습니다.


동네 스탬프 쿠폰: 렌털·온천·국밥집 3칸
렌털샵·온천·국밥집과 스탬프 3칸 쿠폰을 만들고 완주 시 머그 또는 핫팩을 증정했습니다. 인쇄비 4만8천원/500매, 회수율 61%. 쿠폰 이용 팀의 재방문 의향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제휴처 카운터에는 우리 숙소 지도와 셔틀 시간표를 비치해 서로 손님을 보내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현장 노출: 역·터미널·리프트권 부스 3곳 공략
KTX 김천(구미)·무주공용터미널 안내대, 스키장 리프트권 부스에 A6 전단 400부를 비치했습니다. 메시지는 ‘온천+아침+장비보관’ 세 줄, 문의 번호 하나, 종이 예약 카드만 사용했습니다. 전단 유입 예약이 전체의 27%를 차지했고, 전화 상담 시간은 평균 6분→4분으로 줄었습니다.


다른 지역 적용: 2곳 제휴·1회 셔틀·전단 300부
시작은 작게도 충분합니다. 제휴 2곳(온천 또는 사우나+식당), 셔틀 1회, 전단 300부를 기준으로 잡으세요. 제휴처 기준은 ‘밤 20분, 아침 10분 내 도착’입니다. 안내물은 한 장, 규정은 세 줄(체크인·취소·장비보관). 눈 오는 날엔 입구 고무매트·타월 바구니를 앞세워 불만을 선제적으로 줄이세요.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겨울 단기임대의 성패는 멋진 광고가 아니라 ‘동선·온기·단순함’을 묶어 손님 시간을 아끼게 하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