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뿌리: ‘누가 할지’가 비어 있다
넘어짐 한 번에도 매장은 멈춥니다. 다들 놀라 전화만 붙잡고, 누구는 장갑을 찾고, 누구는 문을 막습니다. 정작 필요한 건 ‘지금 누가 무엇을 할지’가 정해져 있는가입니다. 담당이 없으면 1분이 10분이 됩니다. 작은 가게일수록 이름을 박고, 역할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역할 붙이기: 주담당·부담당·대체자
오늘 바로 주담당 1명, 부담당 1명, 대체자 1명을 정하세요. 계산대 뒤 A4에 이름·휴대폰 끝자리·역할을 크게 적고, 휴대폰엔 ‘119·건물 관리실·가까운 병원’ 단축번호를 저장합니다. 외부에선 주담당이 통화·보고, 내부에선 부담당이 처치·정리, 대체자는 출입문과 동선을 비워 길을 만듭니다.


10분 응급키트: 꼭 넣을 것만 담기
박스 하나에 밴드·멸균거즈·소독액·냉찜질팩·삼각건·위생장갑·가위·체온계·당젤(저혈당 대비)·휴대용 손전등·보온담요를 넣으세요. 뚜껑 안쪽에 점검표를 붙여 ‘매주 월·목 개점 전 확인’에 서명칸을 둡니다. 위치는 계산대 아래, 누구나 한 걸음에 꺼낼 수 있어야 합니다.

1분 롤플레이: 넘어짐·화상·기절 시나리오
개점 전 1분만 연습하세요. ①넘어짐: 주변 물건 치우고, 거즈 압박, 미끄럼 원인 즉시 제거. ②화상: 시원한 물 10분, 연고·기름 금지, 깨끗한 거즈로 가볍게 덮기. ③기절: 반응 확인, 숨 살피고 119 신고,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는 ‘AED 앱’으로 확인. 안내 멘트는 “괜찮습니다, 바로 도와드리겠습니다”로 통일합니다.


💡 오늘 바로 실행하기
① 주·부·대체 담당 3명 지정해 A4로 게시 ② 응급키트 10종 구성 후 계산대 아래 고정 ③ 휴대폰 단축번호(119·관리실·가까운 병원) 저장 ④ 개점 전 1분 롤플레이 3회전 ⑤ 주2회 점검표 서명. 오늘 1시간 투자로, 위기 때 매장은 멈추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