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가 흐르는 길목부터 잡기
문제는 ‘알아줄 사람’이 못 본다는 겁니다. 먼저 학교 정문 버스정류장, 공장 통근버스 승하차 지점, 편의점 게시판처럼 발걸음이 모이는 세 곳을 찍어두세요. 건물 관리인 눈치 보지 않는 공공 게시판을 우선으로, 허용이 불분명하면 점주에게 구두 허락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보이는 곳에 붙이면 전화가 오고, 놓치면 겨울 한철이 그냥 지나갑니다.

한 장으로 끝내는 문구 만들기
A4 용지에 굵은 글씨로 ‘단기임대·보증금 소액·즉시입주’처럼 조건을 세 줄로 적으세요. 방 크기, 월 금액, 관리비 포함 여부, 도보 시간(학교 7분, 공장 5분)만 추가하면 충분합니다. 연락처는 휴대폰 하나, 통화 가능 시간도 함께 표기해 불필요한 야간 전화를 줄이세요. 글자는 크고 여백은 넉넉하게, 사진은 과감히 빼면 읽힘이 좋아집니다.


저비용 제작·설치로 날 잡기
문구는 집에서 출력하고 문구점에서 코팅하세요. 비·눈을 막으려면 라미네이팅이 가장 싸고 튼튼합니다. 양면테이프와 케이블타이, 집게형 압정만 챙기면 설치가 끝입니다. 눈비가 잦은 곳은 우체통 키오스크, 비가림 버스정류장 안쪽처럼 젖지 않는 면을 고르세요. 한 곳에만 걸지 말고 서로 보이는 삼각 배치로 시선을 묶어두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문의 응대와 현장 약속 지키기
전화가 오면 처음 30초가 승부처입니다. ‘월·보증금·입주일·최대기간’ 네 가지를 먼저 확인하고, 바로 보기 가능한 시간 두 개를 제시하세요. 약속 전에는 난방, 온수, 창문 결로를 짧게 점검해두면 재방문 없이 계약까지 이어지기 쉽습니다. 계약서는 짧아도 좋지만 방 규칙과 청소 일정을 한 줄로 명확히 적어 서로의 겨울을 편하게 만드세요.


💡 오늘 바로 실행하기
① 학교·공장 근처 게시 가능 지점 3곳 현장 확인 ② A4 안내문 문구 3줄 작성·큰 글씨 출력·코팅 ③ 양면테이프·타이·압정 준비해 삼각 배치 설치 ④ 통화 스크립트 4문항 메모해 수화기 옆에 비치 ⑤ 난방·온수·결로 점검 후 오늘 두 타임 즉시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