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판매 시각화로 의사결정 속도내기

사업의 본질은 불확실성 관리입니다. 2024년 중소상공인 설문에서 62%가 재고 과잉 또는 품절로 손실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엑셀 피벗과 간단한 대시보드는 판매속도(판매량/일), 재고회전율, 안전재고 지표를 한눈에 보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시각화는 감각적 판단을 수치화해 반복 가능한 운영으로 바꾸는 도구입니다.

A 카페는 엑셀로 요일·시간대별 판매량과 재고 소진속도를 시각화해 품목별 발주주기를 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재고 폐기율이 18%에서 6%로 감소했고, 인기 품목 품절 시간이 30% 단축되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단순한 그래프가 아니라 '의사결정용 지표'를 만들고, 매장 운영자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 점입니다.

B 소형 매장은 다양한 KPI를 대시보드에 넣었지만 직원 교육 없이 배포해 현장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지표 해석 차이로 발주 과잉이 반복되어 비용이 늘었고, 결국 대시보드를 폐기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지표의 간결성(주요 3지표)과 현장 교육, 권한 위임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30년을 돌아보며 말하건대, 데이터시각화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우선순위는 ①판매속도(최근 4주), ②안전재고(리드타임 포함), ③프로모션 영향(이벤트 전후 판매 변화)입니다. 대시보드는 이 세 가지를 일일·주간 차트로 보여주고, 발주 알람과 프로모션 전후 비교 뷰를 제공해야 빠른 판단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