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5평 리빙숍, 오차를 줄여 현금흐름을 살리다
월매출 4,600만원, 온라인 55%·오프라인 45%. 수익률로 보면 문제는 엑셀 수작업이 만든 재고오차 7.8%, 월 결품 38건, 반품 22건이었어요. 자동연동 100일 후 오차 1.2%, 결품 6건, 반품 7건으로 떨어지며 매출은 +18%,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위기의 시작: 엑셀 14탭과 이중입력의 덫
돈이 되는 방법은 낭비를 끊는 겁니다. 실제로는 발주·입고·판매를 각기 다른 시트로 관리해 같은 SKU가 이름만 달라 3번 입력됐죠. 그 결과 온라인 과판매, 오프라인 품절, 환불 CS가 누적되며 인건비 초과 120만원/월이 발생했습니다.


전환의 계기: ‘단일 원장’과 ‘한 번의 입력’
적자에서 흑자로 가려면 기준을 하나로 묶어야 합니다. 중앙 ERP를 재고의 단일 원장으로 정하고, 모든 주문은 ERP를 통해서만 차감되게 했어요. 원장은 창고 1곳 기준, 외부 채널은 읽기·쓰기 권한으로만 연결해 중복 입력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실행① SKU 정리와 바코드로 식별률 100%
유사 상품명을 전수 정리해 1상품=1SKU=1바코드로 통일했습니다. 규칙은 ‘브랜드-품명-용량-색상’. 죽은 SKU 126개는 단종 처리, 저회전 88개는 묶음팩으로 전환. 라벨프린터로 입고 즉시 부착하니 피킹 오류가 4.6%→0.6%로 줄었습니다.


실행② ERP–스마트스토어·자사몰·POS 동시 연동
ERP를 중심에 두고 스마트스토어·쿠팡·카페24·오프라인 POS를 API로 묶었습니다. 주문이 발생하면 ERP가 실시간로 재고를 차감하고, 송장·픽리스트를 자동 생성. 출고 스캔이 끝나야 판매확정이 이뤄지도록 상태 흐름을 고정했습니다.

실행③ 피킹루트·ABC존으로 출고 1건당 2.1분
창고를 ABC로 나눠 A존(상위 20%)을 문 앞 3미터에 재배치하고, ERP 픽리스트를 위치순으로 출력했습니다. 직원 2인이 바코드 스캔→검수대 확인→패킹대 밀봉의 3스텝을 유지하니 출고 시간 4.2분→2.1분, 오픽 오류는 1/5로 감소했어요.


재무 성과: 회전일수 67→41일, 페이백 3.1개월
도입비 290만원(라벨·리더기·연동설정), 구독 18만원/월. 절감액은 인건비 120만원/월, 반품·분실 55만원/월, 품절손실 80만원/월로 합계 255만원. 순효과 237만원/월이어서 손익분기까지 3.1개월이 걸렸습니다. 재고회전일수는 67→41일로 단축됐습니다.

확장: 세트상품·예약재고·수요예측으로 마진 방어
세트SKU는 구성품 재고를 자동 차감하도록 ‘가상 SKU’로 만들고, 예약주문은 입고예정 수량에서 블로킹해 과판매를 막았습니다. 주별 판매·리드타임을 ERP에서 뽑아 단가상승품은 선발주로 헤지하니, 분기 총마진율이 2.4%p 개선됐습니다.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단일 원장과 한 번의 입력’이 재고·판매 오류의 80%를 없앱니다. 오늘 SKU 규칙과 연동 흐름을 숫자로 고정하세요. 간단한 표준이 가장 큰 흑자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