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우리는 왜 한 사람만 붙잡고 있을까
방학 시즌은 시간대가 길지만 지갑은 닫히기 쉽습니다. 문제의 뿌리는 ‘개별 고객’만 보고 ‘함께 오는 단위’를 놓친 데 있습니다. 한 명의 할인보다 두 명의 이유, 세 명의 편익을 설계해야 잔존과 확장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핵심 질문은 간단합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좌석은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본질질문#수요구조#question#demand
원칙① 드러커: 측정 가능한 약속만 제시하라
드러커는 ‘측정되지 않으면 관리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단체·형제자매 할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2인 동시 등록 시 7%·3인 12%’, ‘형제자매 두 번째는 8천 원 즉시 인하’처럼 숫자로 약속을 고정하세요. 유효기간, 가능한 요일, 인원 상한을 표 한 장으로 보여주면 분쟁을 줄이고 실행 속도가 빨라집니다.


#약속설계#측정기준#promise#metric
원칙② 포터: 가격이 아니라 자리 구성의 선택
포터는 전략을 ‘무엇을 하지 않을지의 선택’이라 했습니다. 모든 시간·모든 인원에 할인하면 마진이 무너집니다. 한가한 시간대(예: 평일 11시·2시)와 남는 좌석 수만 할인 대상에 두세요. 인기 슬롯은 제외하거나 혜택을 줄여 균형을 맞춥니다. 가격이 아니라 ‘자리 배분’이 이익을 지킵니다.

#선택집중#자리전략#position#choice
원칙③ 콜린스: 작은 규율이 잔존을 만든다
콜린스가 말한 규율은 현장에선 체크리스트입니다. ‘동반자 확인→가족관계 증빙→수업 배정→다음달 예약 제안’ 4단계를 습관화하세요. 첫 등록 때 다음달 일정표와 소액 혜택을 함께 건네는 작고 꾸준한 동작이 잔존을 만듭니다. 제도보다 루틴이 성과를 보장합니다.


#규율습관#반복관리#discipline#routine
사례① 평일 빈 슬롯을 채운 2+1 좌석 묶음
도심 체험공간 A는 평일 오후 2시 슬롯이 비었습니다. ‘2인 결제 시 1좌석 추가 무료(동일 수업·동일 일자)’를 도입했고, 빈좌석 4개 중 평균 3개가 채워졌습니다. 추가 원가는 강사 시간 고정, 재료비 소폭 증가에 그쳐 회당 이익이 상승했습니다. 핵심은 인기 시간대가 아닌 ‘남는 시간’에만 적용한 점입니다.

#좌석묶음#평일활성#bundle#weekday
사례② 형제자매 둘째 할인과 대기공간 개선
학원 B는 둘째 8천 원 인하 정책과 함께 보호자 좌석·따뜻한 음료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둘째 할인만으로는 전환이 약했지만, 20분 대기 스트레스를 줄이자 형제 동반 등록률이 1.6배로 상승했습니다. 가격보다 ‘가족 이동의 불편’을 줄인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둘째할인#대기환경#sibling#lobby
사례③ 실패: 무제한 단체 할인과 불명확한 규정
공방 C는 인원 제한 없이 10% 상시 할인을 내걸었다가 인기 시간대가 마비되고, 기존 회원 이탈이 늘었습니다. 유효기간·제외 시간·최대 인원 규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3인까지만’ ‘평일 한정’ ‘48시간 전 확정’ 규정을 도입해 혼잡과 불만을 줄였습니다.

#실패요인#규정부재#pitfall#policy
설계 가이드: 숫자와 문장으로 동시에 이해되게
권장 표준안: ① 2인 7%, 3인 12% 인하(정액 전환 가능) ② 형제자매 둘째·셋째 각각 8천·1만2천 원 인하 ③ 평일 11시·2시·4시만 적용 ④ 유효기간 60일 ⑤ 취소·변경은 전날까지. 계산대 옆 A4 한 장에 표와 쉬운 문장을 함께 배치하세요. 보이는 규정이 직원 판단을 덜어줍니다.


#규정표#안내문#table#notice
3~6개월 실행 로드맵: 잔존·확대의 이중 목표
1개월차: 남는 시간대 파악, 좌석 한도 설정, 규정표 제작·배포. 2~3개월차: 2+1 또는 3인 12% 시범 운영, 형제자매 할인 동시 적용, 주간 사용률과 불만 건수 기록. 4~6개월차: 인기 시간대 제외 범위 미세 조정, 가족 전용 슬롯 신설, 다음달 선결제 소액 혜택 도입. 매월 말 ‘빈좌석 소진율·가족 동반 비중·이의 제기 건수’ 세 지표로 조정합니다.

#로드맵#중간점검#milestone#review
💡 실천 로드맵
이번 주: 유효시간·인원 상한·유효기간을 표 한 장에 고정. 다음 달: 평일 2개 슬롯에만 2+1 또는 3인 12% 적용, 형제자매 둘째 8천 원 인하 병행. 석 달 뒤: 가족 전용 슬롯·대기 편의 확장, 다음달 선결제 소액 혜택 연동. 숫자로 약속하고, 약속을 지키는 습관이 잔존과 확장을 동시에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