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지도·리뷰로 고객폭증

주인공은 성수동의 소규모 금속조명 공방 ‘메탈램프’. 직원 2명, 월매출 480만원으로 간신히 버티던 곳이었죠. 시작점은 단순했습니다. 구글·네이버 지도에서 거의 보이지 않았고, 리뷰는 12개뿐. 하지만 로컬 SEO에 올인한 90일 뒤, 월매출은 1,250만원(+160%), 발신 12→97건, 예약 0→46건, 리뷰 176개(평점 4.8)로 반경 3km ‘조명 맞춤·수리’ 키워드 Top3에 올랐습니다.

초기 문제는 단순했고 치명적이었습니다. 검색되는 키워드가 ‘금속공예 클래스’로 치우쳐 실제 수요인 ‘조명 수리·맞춤’과 어긋났고, 네이버 플레이스는 미등록, 주소·전화 표기가 채널마다 달라 NAP가 엉망이었죠. 월 120만원 들여 광고를 집행해도 전화는 12건 남짓. 단골은 고령화, 오프라인 유입은 우연에 의존했습니다. “이대로면 6개월 못 버틴다”가 대표의 결론이었습니다.

비 오던 목요일, 바로 옆 블록 ‘조명수리’ 업체가 지도 상위에 뜨며 예약이 몰리는 걸 보고 결심했습니다. 크리스텐슨식 관점으로 문제를 재정의했죠. “우리는 공예판매업이 아니라, 동네의 ‘어둠을 즉시 해결’하는 서비스업이다.” 공방의 가치는 작품이 아니라 시간절약·불편해소에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지도를 메인 채널로, 리뷰를 신뢰의 엔진으로 삼는 전략으로 방향을 뒤집었습니다.

첫 주는 구조부터 갈았습니다. 구글 비즈니스·네이버 플레이스 ‘권리 주장’ 후 NAP를 완벽히 통일. 1차 카테고리를 ‘조명수리’, 2차를 ‘맞춤제작’으로 전환하고, 서비스명을 ‘성수 조명 맞춤·수리·현장설치’로 표준화했습니다. 서비스 설명에는 가격범위·소요시간·주차·응답시간을 숫자로 명시했고, 운영시간은 퇴근 후 수요를 노려 평일 22시까지로 확장. 결과적으로 노출 쿼리의 63%가 수리·설치형으로 재편됐습니다.

둘째 주엔 리뷰를 기계처럼 만들었습니다. ‘QR 리뷰카드’와 3단 리마인드(작업 3시간·3일·3주 후)를 자동화했고, 사진리뷰에 한해 소모품 10% 쿠폰을 제공했습니다. 사장 응답 SLA는 12시간 내, 불만 리뷰엔 원인·보상·재확인 3단 코멘트로 대응. 리뷰는 12→176개로 늘고 사진비중은 68%까지 상승, 평점은 3.7→4.8로 회복됐습니다. 악성리뷰 2건은 증빙으로 정책 대응해 노출을 최소화했습니다.

셋째 주엔 동네 중심 스토리텔링을 강화했습니다. ‘설치 현장 지도’ 포스트를 주 2회 올리고, 전·후 5장 세트 사진에 지오태그(EXIF)와 지역 키워드(성수·왕십리·금호)를 제목·ALT에 반영했습니다. “비 오는 날 픽업” 같은 생활형 게시물도 짧게 빈도를 높였죠. 클릭률은 3.1%→7.9%로, 길찾기 클릭은 2.6배 올랐고, 문의의 54%가 3km 반경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진 품질·메타데이터가 진짜 레버였습니다.

최소 조건은 다섯 가지: ①프로필 권리 주장 ②NAP 통일 ③현장·작업·후기 사진 20장 ④시드 리뷰 10개 ⑤서비스 키워드 3개. 실행은 7일 스프린트로: Day1 NAP·카테고리, Day2 사진·메뉴, Day3 리뷰카드 배포, Day4~5 동네사례 포스트 2건, Day6 FAQ 5개, Day7 유입·전화·길찾기 리포트로 수정. 업종별로는 카페=체크인·사진, 수리업=응답속도, 공방=전후 사진·가격범위가 핵심 레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