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혜택 우편DM 재계약 전략

해마다 11~12월엔 세입자가 비용, 보증금, 내년 계획을 한 번에 정리합니다. 이때 손에 잡히는 종이 한 장은 휴대폰 알림보다 오래 머뭅니다. 우편 DM의 힘은 ‘보관성’과 ‘재확인성’입니다. 혜택을 숫자로 명확히 적고, 재계약 마감일을 크게 넣어 단순한 비교를 가능하게 하십시오. 사람은 화면보다 책상 위 종이를 다시 봅니다. 연말은 그 습관이 가장 강합니다.

첫 줄은 혜택 금액: “보증금 조정 최대 100만원, 관리비 1개월 감면”. 둘째 줄은 기한: “12월 20일까지 신청”. 셋째 줄은 연락: “담당 직통 010-****-****, 평일 9~7”. 긴 설명은 뒷면으로 미루고, 앞면 상단엔 재계약 만료일을 굵게 표시하세요. 세금계산서 발급, 원상복구 지원 등 실익만 남기고 미사여구는 버리십시오. 읽는 데 8초, 결심은 그 안에서 납니다.

명단을 세 칸으로 자르세요. 현재 세입자: 호실·만료일·특이사항 메모. 휴면 고객: 과거 문의·미계약 사유 한 줄. 잠재 고객: 인근 상권 업종별 1차 리스트. 각 그룹별 문구를 달리해야 반응이 납니다. 현재는 ‘안정과 비용절감’, 휴면은 ‘재제안과 미해결 사유 보완’, 잠재는 ‘연말 혜택 한정 물건’으로 톤을 구분하십시오. 명단 품질이 회수율 절반을 좌우합니다.

화이트 소봉투에 우표 부착, 상단에 얇은 자필 한 줄을 넣으세요. “○○호 사장님, 확인 부탁드립니다.” 종이는 A5 두께 150g 추천. 얇으면 전단 취급, 두꺼우면 견적서 느낌이 납니다. QR은 선택, 대신 직통번호를 중앙에 크게. 회수용 소형 엽서를 동봉하면 응답이 늘지만 비용이 듭니다. 예산이 작다면 뒷면에 ‘문자 회신 양식’만 인쇄해도 충분합니다.

첫 발송은 금요일 전날인 목요일, 두 번째는 5일 후 월요일 도착으로 맞추세요. 우편 도착+1일에 문자로 ‘확인 안내’, +3일에 전화 1회. 응답이 없으면 마감 3일 전 마지막 문자. 통화 스크립트는 30초 내로 끝내고, 가격·기한·절차만 반복하십시오. 회수율은 2~5%면 정상, 현재 세입자군은 15%까지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건 꾸준한 재접촉의 호흡입니다.

동일 혜택이라도 ‘만료일 강조’와 ‘보증금 숫자 굵기’만 바꿔도 반응이 달랐습니다. 한 점포는 뒷면에 ‘원상복구 견적 지원’ 문구를 넣어 망설임을 줄였고, 다른 곳은 담당자 얼굴 사진을 빼니 오히려 문의가 늘었습니다. 사람은 얼굴보다 숫자에 반응했습니다. 현장은 디테일 싸움입니다. 한 줄, 한 굵기, 한 날짜가 다음 해 1년을 편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