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지갑 대신 시간을 구독받기
30년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단건 할인은 잊히지만, 이웃의 ‘일상 루틴’에 들어가면 매출이 안정됩니다. 멤버십은 돈을 선수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매달 찾아올 이유’를 파는 겁니다. 가격보다 약속이 먼저입니다. 약속은 세 가지: 같은 요일 혜택, 같은 시간 소소한 특전, 같은 사람을 기억하는 인사. 이 리듬이 재방문을 만듭니다.

상품 설계: 기준가 지키고 가벼운 입구 만들기
기준가를 흔들지 말고, ‘입문 9,900원/월’로 가벼운 문을 여세요. 예: 주 1회 지정 요일 10% 할인, 월 1회 친구 동반 무료 옵션 중 택1. 혜택은 적지만 예측 가능해야 합니다. 월중 가입해도 ‘가입일 기준 30일’로 계산해 불만을 줄이고, 자동갱신 전 3일 알림을 약속해 신뢰를 쌓으세요. 규칙은 명확·간단이 원칙입니다.


혜택 구성: 재고·한가한 시간과 연결하기
혜택은 원가가 낮고 한가한 시간대에 붙이면 이익을 지킵니다. 오후 3~5시 방문 시 사이드 업그레이드, 유통기한 임박 상품은 ‘멤버 전용 번들’로 소진하세요. 생일·동네축제 주간엔 스탬프 2배로 동선을 유도합니다. 핵심은 ‘우리가 비는 시간과 남는 재고’에 혜택을 매칭해 손실 없이 만족을 키우는 것입니다.

운영 도구: 네이버폼+스프레드시트로 시작
처음부터 앱 만들지 마세요. 네이버폼으로 가입받고,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이름·연락처·만료일·방문횟수만 기록하세요. 결제는 간편결제 링크, 인증은 계산대에서 휴대폰 뒷자리 확인으로 충분합니다. 알림은 카카오 채널 ‘정기 알림’으로 만료 3일 전, 혜택 변경 시에만 발송하세요. 단순해야 지키고, 지켜야 신뢰가 쌓입니다.


💡 오늘 바로 실행하기
① 입문형 멤버십 1종 가격·혜택 한 줄로 확정 ② 네이버폼 개설→스프레드시트 연동 ③ 비는 시간대 2개와 남는 재고 2개에 혜택 매칭 ④ 계산대 인증(휴대폰 뒷자리) 규칙 공지 ⑤ 카카오 채널로 만료 3일 전 자동 알림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