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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겨울엔 난방용품·보호구 수요가 짧은 기간에 튀어 오릅니다. ‘많이 사두기’는 창고비와 폐기를 키우고, ‘그때그때’는 품절로 신뢰를 잃습니다. 간단한 기록과 주기 점검으로 3~6개월 안에 예측력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14분 읽기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질문의 출발: 무엇을 얼마나, 언제까지?

겨울이 다가오면 보일러 필터, 전기요 커버, 손난로, 미끄럼 방지 테이프 같은 소모품이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사둘까, 언제까지 팔릴까”입니다. 과하면 현금이 묶이고, 모자라면 기회가 사라집니다. 중요한 건 ‘감’이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을 찾는 일입니다. 오늘의 한 건이 아니라, 지난 겨울의 한 달 흐름과 올해 들어온 신호를 같이 보는 태도가 출발점입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season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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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질문#계절고민#core#season

원칙① 수요는 날씨가 아니라 달력과 사건에 반응

추위가 원인 같지만, 실제로는 ‘첫 한파 특보’, ‘학교 개학 전’, ‘설 연휴 2주 전’ 같은 달력·사건이 움직임을 만듭니다. 피터 드러커는 “측정되는 것만 관리된다”라고 했습니다. 매장 노트를 만들어 지난 2년의 판매표에서 날짜 옆에 사건을 적고, 올해도 같은 표로 적어보세요. 온도 1도보다 ‘연휴 D-10’ 같은 표시가 훨씬 선명한 힌트를 줍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calendar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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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trigger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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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효과#사건신호#calendar#trigger

원칙② 작은 단위로 자주 채우기

짐 콜린스는 거대한 도약도 ‘작은 규칙의 꾸준함’에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겨울 소모품은 대량 한 번보다, 작은 물량을 자주 채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품목별로 잘 팔리는 속도가 다르고, 한파가 길수록 편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2주치 기준재고를 정하고, 매주 같은 요일에 채우는 리듬을 만들면 과잉과 품절이 동시에 줄어듭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small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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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분할#짧은주기#small#cycle

원칙③ 보수적 여유분은 ‘공용품’으로 묶기

여유분이 필요하다면 개별 품목마다 넉넉히 두지 말고, 여러 상품에 같이 쓰일 수 있는 공용품으로 묶으세요. 예를 들어 포장 테이프, 다용도 배터리, 보온 파우치 같은 건 품목을 넘어 사용됩니다. 공용 여유분 1박스가 품목별 여유분 다섯 박스보다 훨씬 안전하고 싸게 굴러갑니다. 포터가 말한 ‘선택과 집중’은 이런 자원 배치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cycle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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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buffer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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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재고#공용품#buffer#common

사례① 동네 철물점: 한파 D-5 체크로 품절 제로

소형 철물점은 지난 2년 표를 보니 ‘첫 한파 특보 5일 전’에 방풍비닐이 튀었습니다. 올해는 기상예보를 캘린더에 붙여 D-5 알림을 만들고, 그날에만 방풍비닐·문풍지·실리콘을 각각 30세트 추가했습니다. 결과는 1~2월 품절 0회, 잔여 12세트. 소유주는 “한파가 문제가 아니라 D-5가 핵심”이라 정리했고, 현금 묶임 없이 겨울을 넘겼습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common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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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물점#한파체크#hardware#signal

사례② 미용실: 장갑·핫팩 ‘2통 시스템’

겨울 샴푸 장갑과 핫팩은 갑자기 동나곤 했습니다. 매장은 선반에 같은 통 2개를 두고, 앞 통이 비면 바로 뒤 통으로 교체, 비어진 통에 스티커(날짜·수량)를 붙여 발주 메모함에 꽂았습니다. 이 단순한 ‘2통 시스템’으로 긴급주문이 사라졌고, 월 발주 횟수는 5회→3회로 줄었습니다. 기록은 30초면 끝났고, 비용과 시간 모두 절약됐습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hardware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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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signal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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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이통법#two-bin#simple

사례③ 학원·보건소 협업: 낙상 예방 공동진열

경사진 골목의 학원과 약국은 겨울 저녁에 미끄럼 사고가 잦았습니다. 두 곳은 함께 ‘안전 코너’를 구성해 미끄럼 방지 테이프, 작은 손전등, 반사 스티커를 묶음으로 제안했습니다. 학원 공지문과 약국 카운터에 같은 포스터를 붙였고, 주 1회 공동 점검을 했습니다. 단일 매장보다 회전이 빠르고, 재고도 서로 빌려 쓰며 여유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simple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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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진열#낙상예방#joint#display

실천 도구: A4 표, 주간 리듬, 빨간 펜 한 자루

복잡한 프로그램보다 A4 표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표의 칸은 날짜, 사건(D-5, 개학, 연휴), 입고, 판매, 잔량, 메모. 매주 같은 요일 15분을 정해 표를 채우고, 빨간 펜으로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동그라미 치세요. 동그라미가 세 번 모이면 기준재고를 10~20% 조정합니다. 표는 계산대 뒤, 누구나 보이는 곳에 붙여 팀이 함께 보게 하세요.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joint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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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display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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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셋#주간리듬#sheet#routine

3~6개월 설계: 가설→검증→정착의 세 걸음

첫 4주는 가설 세우기입니다. ‘핫팩 2주치 60개, 한파 D-5에 40개 추가’처럼 간단히 적고 실행합니다. 2~3개월 차엔 주간 리듬을 고정하고, 팔리는 속도에 맞춰 2통 시스템과 공용 여유분을 적용합니다. 4~6개월 차에는 동그라미가 많은 품목만 기준을 올리되, 나머지는 유지합니다. 드러커의 말처럼, 버릴 것을 고르는 용기가 재고비용을 줄입니다.
겨울 소모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일반·공통 sheet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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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검증#정착과정#hypothesis#settle

💡 실천 로드맵

1주차: A4 표 만들기(날짜·사건·입고·판매·잔량·메모), 지난 겨울 기록 10분 복기. 2~4주차: 2주치 기준재고 설정, 2통 시스템 도입, 매주 같은 요일 15분 점검. 2개월차: 한파 D-5, 개학 D-7, 연휴 D-10 알림 설정, 공용 여유분 1박스 운영. 3~4개월차: 동그라미 3회 품목만 10~20% 상향, 느린 품목은 10% 축소. 5~6개월차: 협업 진열 시범(인근 업장 1곳), 월간 회고로 기준표 업데이트. 마음가짐은 하나입니다. 예측은 점이 아니라 선입니다. 작은 기록을 이어 선을 만들면, 겨울 재고는 조용히 통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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