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선물의 부상, 표는 매출이 아닌 관계에 찍힌다
연말엔 물건보다 시간을 주고받습니다. 수강권은 ‘함께 배우자’는 약속이어서 환불을 부르는 충동구매가 적고, 첫 체험이 좋으면 정기 등록으로 이어집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보내는 사람의 만족(선물의 체면)과 받는 사람의 안착(첫 방문의 편안함). 이 두 축을 맞추면 작은 가게도 연말을 내년 고객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경험선물#연말수요#trend#seasonality
사례① 요가 스튜디오: 3회 입문권+주차권으로 첫 문턱 낮추기
동네 요가관은 3회 입문권에 주차 1시간과 락커 무료를 묶었습니다. 수업 시간은 ‘혼잡 제외’가 아니라 ‘입문 전용 슬롯’을 따로 열어 눈치 부담을 줄였습니다. 선물 포장은 봉투·메시지 카드로 단순화. 결과는 선물 수령자의 재등록 전환이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포인트는 ‘첫 세 번의 편안함’에 비용을 집중한 결정입니다.


#입문권#첫방문#onboarding#barrier
사례② 공방의 실패: 무기한 이용권이 분쟁을 부른 이유
어느 공방은 ‘무기한 수강권’을 내놨다가 성수기에 예약이 막히고, 환불 요구가 줄을 섰습니다. 원인은 세 가지였습니다. 유효기간 없음, 제외일자 없음, 양도 규정 없음. 해결은 간단합니다. 60일 유효, 특정 주말 제외, 1회 양도 허용. 숫자와 규정을 미리 쓰면 고생은 미리 끝납니다.

#유효기간#분쟁방지#expiry#policy
매출이 아니라 여정: 초대–체험–정착의 3단 구조
수강권 선물의 본질은 ‘초대장’입니다. 초대(포장·메시지)에서 체험(첫 1~3회), 정착(정기 등록)의 세 칸을 따로 설계하세요. 초대는 가볍고 따뜻하게, 체험은 분명하고 쉬운 안내로, 정착은 작은 혜택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한 칸에 과도한 약속을 얹으면 다음 칸이 무너집니다.


#고객여정#정착설계#journey#retention
패키지 구성: 가격 3단, 불편 0단
가격은 3만·5만·7만 3단으로 단순화하고, 구성은 ‘입문 1회+음료’, ‘입문 3회+주차’, ‘입문 3회+친구동반 1회’로 만드세요. 봉투·스티커·메시지 카드만으로도 선물 느낌은 충분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첫 방문 안내지 한 장: 위치, 복장, 소요시간, 예약 방법을 큼직한 글씨로 적어 불편을 지우는 것입니다.

#가격구간#불편제거#tiers#friction
운영 원칙: 유효기간 60일, 예약 슬롯 분리, 양도 1회
규정은 간단하고 단단해야 합니다. 유효기간 60일, 취소는 전날까지, 성수기 특정 시간 제외. 선물권 전용 슬롯을 주 2~3개 열어 대기와 마찰을 줄입니다. 양도는 1회 허용해 선물의 생명을 연장하세요. 계산대 옆에 규정 요약을 붙이면 분쟁은 줄고 신뢰는 남습니다. 이 규정이 곧 가게의 품격입니다.


#운영규정#예약관리#rules#slots
#실천#행동계획#action#implemen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