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공방의 출발선: 인건비율 43%, 잔업 과다
서울 서부 3인 금속 공방. 월매출 1,350만원, 인건비 585만원(43%), 잔업 38시간/월로 적자였습니다. 돈이 되는 방법은 추가 매출이 아니라 누수 차단입니다. 목표를 ‘인건비율 36%, 잔업 10시간 이내’로 잡고, 콜린스의 원칙대로 단순하고 규율 있는 체크리스트를 도입했습니다.

전환의 계기: “사람이 아니라 시간 단가를 보자”
실패 원인은 감정적 배치였습니다. 수익률로 보면 핵심은 시간 단가(매출/근로시간). 직무별 표준시간을 만들고 공정 카드에 ‘예상/실측 시간’을 기록했죠. 2주 만에 불필요 대기와 중복 배치가 드러났고, 점심 전후 피크에만 2인 투입으로 압축했습니다.


체크리스트 1: 근무표—요일×시간대×역할 고정
비용을 줄이려면 고정 룰이 필요합니다. ‘월·수·금’ 납품일은 포장/검수 2인, ‘화·목’ 생산 집중. 시간대는 09–12 생산, 13–15 후가공, 15–17 포장/출고로 고정. 교대 교환은 앱 신청→승인만 허용해 공백을 차단했습니다. 결과, 대기시간이 주당 6시간 줄었습니다.

체크리스트 2: 시급·수당—가시화와 상한선
시급표를 한 장으로 붙이고 야간·휴일 수당 상한을 월 15시간으로 제한했습니다. 잔업은 ‘당일 2시간 이내, 주 2회’ 규칙. 초과 시 관리자가 이유/단가를 메모하게 했죠. 투명해지자 불필요 잔업이 사라지고, 시간당 매출이 2만1천원→2만4천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체크리스트 3: 휴무·대체—결근 리스크를 숫자로
휴무는 2주 전 확정, 대체 풀을 2인으로 지정해 교차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결근 지표(결근시간/총근로시간)를 주간 1% 이하로 관리하고, 1% 초과 시 생산 일정 자체를 재배열. 일정 변경 알림은 단일 채널로 묶어 커뮤니케이션 낭비를 줄였습니다.

실패에서 배운 점: ‘좋은 사람’보다 ‘좋은 시스템’
초기엔 ‘경력자 위주 자율 배치’가 답이라 믿었지만, 데이터 없는 자율은 변동성만 키웠습니다. 체크리스트와 상한선을 두자 협업 마찰이 줄고, 실수 재작업이 1.9%p 감소했습니다. 콜린스가 말한 규율의 문화가 숫자로 증명된 순간이었죠.


결과: 인건비율 36.6%, 잔업 9시간—흑자 복귀
8주 후 인건비 495만원(36.6%)로 하락, 잔업 9시간/월, 월 영업이익 +87만원을 회복했습니다. 매출은 보합이었지만 공헌이익이 개선돼 현금흐름이 안정화. 핵심은 ‘근무표·시급·초과·휴무’ 4장 체크리스트와 기록 습관이었습니다.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수익이 최우선이라면 인건비는 통제 가능한 변수입니다. 근무표 고정, 수당 상한, 결근 지표화—세 가지를 숫자로 운영하세요. 작은 규율이 인건비율을 낮추고 흑자 체질을 만듭니다. 오늘 한 장 체크리스트부터 붙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