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시작: 무엇이 미끄러지면 사업이 넘어지는가
겨울 위험은 ‘바닥’에서 시작해 ‘신뢰’로 번집니다. 피터 드러커는 중요한 일을 먼저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손님과 직원이 넘어지지 않게 하는 구조를 평소에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눈이 와도, 전기가 나가도, 길이 막혀도 안전 동선이 작동하면 매장은 버팁니다. 오늘의 목표는 안전을 운에 맡기지 않고, 순서로 고정하는 것입니다.

#본질질문#우선순위#essence#priority
원칙 ① 예방이 최고 비용절감: ‘먼저 치우고 더 이상 얼지 않게’
사고 한 번의 치료·분쟁·휴업 비용은 하루 매출 하락보다 큽니다. 포터가 말한 선택의 힘을 빌리면, 한정된 인력은 눈을 빨리 치우고 다시 얼지 않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즉시 치우기(제설)→미끄럼 차단(모래·염화칼슘)→주의 표지(노란입간판)의 순서를 표준으로 삼고, 이 세 가지 외의 일은 폭설 시간대에 보류합니다.


#예방우선#비용절감#prevention#cost
원칙 ② 단순함이 속도: ‘세 구역·세 시간표’
짐 콜린스는 꾸준함이 강함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매장을 출입구·주차·실내로 세 구역만 나누고, 제설 시간표를 하루 세 번으로 고정합니다. 오픈 전(첫 제설), 점심 후(재결빙 차단), 마감 전(야간사고 방지). 구역과 시간을 단순화하면 인수인계가 빠르고 누락이 줄어듭니다.

#단순화#속도원칙#simple#cadence
출입구 3단 방어선: 치우기→뿌리기→세우기
문앞 5미터를 기준구역으로 정해 눈을 가장자리까지 완전히 밀어냅니다. 다음으로 ‘ㄷ’자 형태로 모래·염화칼슘을 뿌려 빙판 길을 끊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란 표지와 흡수매트를 문틀 바로 안쪽에 세워 젖은 신발의 물기를 잡습니다. 표지는 시야 라인에, 매트는 문턱과 평행하도록 놓는 것이 핵심입니다.


#출입구#제설동선#entrance#barrier
주차장·배달동선: 바퀴보다 발 먼저 지키기
경사로와 회전구간은 재결빙이 빠릅니다. 바퀴 자국만 내고 끝내면 더 미끄럽습니다. 경사 상단·중간·하단에 모래 상자를 두고, 곡선지점엔 미끄럼 방지 고무판을 임시 고정합니다. 폭설 시 배달을 ‘문앞 수령’으로 전환하고, 차량 이동은 관리인 동행 원칙을 세워 충돌·전도 위험을 줄입니다.

#주차장#배달안전#parking#delivery
실내 바닥과 화장실: 젖음 지도와 교체 타이머
문·화장실·싱크대 앞은 상시 위험지대입니다. 바닥지도를 그려 젖음 포인트를 빨간점으로 표시하고, 매트 교체 타이머를 120분으로 고정합니다. 매트 밑에는 종이 대신 그물망 패드를 깔아 물고임을 막습니다. 양동이와 청소도구는 통행로에서 1미터 이상 떨어진 위치에만 두는 규칙을 지키세요.


#실내바닥#습기관리#indoor#mapping
장비 6종 표준세트와 자리: ‘문 옆 첫 칸’ 고정
제설삽, 넓은 빗자루, 모래·염화칼슘 통, 예비 흡수매트, 노란 표지, 헤드랜턴. 이 6가지를 문 옆 첫 칸에만 둡니다. 위치가 바뀌면 새벽 제설이 지연됩니다. 주3회 재고체크 표에 수량을 기록하고, 야간에는 헤드랜턴을 한 명이 착용하도록 표준화하세요. 준비의 자리가 대응의 속도를 만듭니다.

#장비세트#표준배치#kit#layout
보험·임대차 확인: 작은 글씨를 큰 소리로
화재·상해보험에 미끄러짐 사고와 제설 중 파손이 포함되는지 확인합니다. 자기부담금, 접수 절차, 연락번호를 한 장으로 요약해 카운터 안쪽에 붙이세요. 임대차 계약서엔 공용구역 제설 책임이 누구인지 표시해 분쟁을 줄입니다. 애매함을 없애는 것이 절반의 예방입니다.


#보험확인#임대책임#insurance#lease
사고 7분 루틴: 멈춤·표지·기록·연락
넘어짐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구역 통행을 멈추고 표지를 세웁니다. 사진은 6장: 먼·중·근거리, 젖은 바닥, 표지 위치, 신발 밑창. 간단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119를 호출합니다. 이후 임차인·건물·보험 순서로 연락하고, 사고일지에 시간·바닥상태·조치를 기록합니다. 기록은 방어가 아니라 다음 사고를 줄이는 설계도입니다.

#사고대응#현장기록#stop#report
복기와 훈련: 월 1회 미끄럼 드릴
눈이 그친 24시간 내 10분 복기회의로 막힌 지점과 부족 장비를 정리합니다. 매월 1회 물뿌리개로 바닥을 일부러 적시고, 표지 설치→매트 교체→사진 기록→보고 문자 발송까지 시간을 잽니다. 3회 평균을 게시판에 공유하면 긴장이 유지됩니다. 꾸준한 훈련이 계획을 현실로 바꿉니다.


#복기회의#모의훈련#review#drill
💡 실천 로드맵
1개월차: 구역 3분할과 제설 시간표(오픈 전·점심 후·마감 전) 확정, 장비 6종을 ‘문 옆 첫 칸’에 고정, 보험·임대 책임 한 장 요약. 3개월차: 출입구 3단 방어선 습관화, 주차·배달 ‘문앞 수령’ 전환 기준 확립, 사고 7분 루틴 교육·점검. 6개월차: 월간 드릴 성적 공개, 복기회의 정례화, 폭설 시간대에 하지 않을 일 목록 문서화. 안전은 운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오늘부터 습관을 설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