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단순하다: 누구와 언제 버틸 것인가
겨울의 본질은 한정된 사람과 시간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입니다. 연말 모임, 설 이동, 감기까지 겹치면 평소 인원의 70~80%로 피크를 견뎌야 합니다. 감으로 짜면 필패, 숫자로 짜면 버팁니다. 교대표는 표가 아니라 약속입니다. 약속이 선명할수록 체력과 신뢰가 남습니다.

#핵심질문#겨울리스크#essence#dilemma
원칙 1: ‘셋 중 둘’ 규칙으로 핵심시간 보호
매장마다 돈 되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전 출근 피크, 점심 2시간, 저녁 2시간. 이 세 구간 중 최소 두 구간에 숙련 1명씩 고정 배치하는 ‘셋 중 둘’ 규칙을 먼저 못 박으세요. 나머지 시간은 신입·파트로 메우면 됩니다. 핵심 구간을 지키면 매출 변동이 작아지고, 불만도 줄어듭니다.


#핵심시간#보호규칙#priority#rule
원칙 2: 연속 근무 6시간 상한, 끊어 쉬게 하라
겨울엔 체력이 곧 서비스 품질입니다. 연속 6시간 상한을 기본으로 두고, 4시간마다 20분 휴게를 고정하세요. 휴게는 대체가 명확해야 지켜집니다. “오전 A의 휴게는 B가 계산대, 오후 C의 휴게는 D가 홀”처럼 교차 지정합니다. 한 달 끝의 병가는 대부분 이 규칙이 무너질 때 터집니다.

#체력관리#휴게설계#fatigue#break
원칙 3: 휴가는 먼저 공개, 먼저 선택
연말·설 휴가는 감정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① 휴가 가능 일수 ② 불가일(최대 3일) ③ 대체 인력 비용 기준을 먼저 공지합니다. 이후 추첨 순서로 날짜 선택, 동일 희망이 겹치면 작년 사용일이 적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줍니다. 공개·기록·동의의 삼박자가 갈등을 절반으로 줄입니다.


#휴가원칙#공정성#fairness#transparency
실전 1: 4색 교대표로 역할이 한눈에 보이게
표는 읽기 쉬워야 지켜집니다. 개점·피크·마감·대체를 4색으로 구분하고, 각 칸엔 역할 한 줄만 적습니다. 예) “11–14 계산/포장 A”, “홀 B”, “서브 C”. 색과 한 줄 규칙만으로 신입도 즉시 이해합니다. 종이로 문 옆, 사진으로 단톡방에 고정하면 변경 시 혼선이 거의 없습니다.

#교대표#가시화#color#role
실전 2: 대체 인력 풀, 3명만 있어도 든든하다
동네 대학생·이웃 점포와 미리 3명 풀을 만드세요. 조건은 시간대 2개 이상 가능, 기본 교육 2시간 이수. 시급은 평시+1천원, 눈·명절은 +2천원 가산을 명확히 합니다. 연락망은 이름·가능 요일·주요 역할 3칸짜리로 단순하게. 비상 호출 시 ‘90분 내 도착 가능’ 기준을 먼저 합의하세요.


#대체풀#비상연락#backup#pool
실전 3: 체크리스트 10줄이면 교육이 끝난다
신입·대체 인력 교육은 긴 설명이 아니라 10줄 표준으로 통일합니다. 개점 3줄(온도·기기·유니폼), 피크 4줄(역할·손씻기·교대신호·현금), 마감 3줄(청소·금고·폐기). 서명란을 두어 당일 교육완료를 기록하면 실수가 줄고, 책임이 명확해집니다. 종이 1장으로 사고를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교육표준#실수방지#checklist#training
실전 4: 결원 시나리오 3종으로 멘붕을 막자
당일 결원은 항상 옵니다. 시나리오 A(개점 결원): 개점 지연 15분 공지, 포장 메뉴만 선판매. 시나리오 B(피크 결원): 테이블 수 80%로 묶기, 계산대 숙련 투입. 시나리오 C(마감 결원): 마감 30분 전 재고컷, 청소 구역 축소. 벽면에 3종 카드를 붙여두면 누구나 같은 선택을 합니다.


#결원대응#시나리오#scenario#fallback
실전 5: 보상은 즉시·작게·분명하게
겨울 추가근무 보상은 다음 달에 몰아주면 체감이 약합니다. 당일 2시간 연장 근무는 간식+교통비 현금, 주 1회 피크 커버는 주간 소정 보너스(1만~2만원)로 즉시 지급하세요. 작은 보상이 빨리 돌아가면 피로가 쌓이지 않습니다. 표에 보상 칸을 두고, 팀이 보는 데서 체크하면 동기 효과가 커집니다.

#보상원칙#동기부여#reward#bonus
💡 실천 로드맵
1–2주차: 핵심시간 정의, ‘셋 중 둘’ 규칙 확정, 4색 교대표 초안 작성. 3–4주차: 대체 풀 3명 섭외, 10줄 교육표 만들기, 결원 3시나리오 카드 비치. 2개월차: 휴가 공개·선택 시행, 연속근무 상한 점검, 주간 보상 즉시 지급 루틴 고정. 3개월차: 피크 대기열·불만 건수와 결근률을 함께 보며 규칙을 손봅니다. 규칙은 사람을 묶는 게 아니라 지켜주는 안전벨트입니다. 한 번 만든 원칙을 끝까지 밀어붙이되, 숫자로 틀어지면 바로 수정하세요. 작은 규칙의 꾸준함이 겨울을 버티는 근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