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에서 DM 확인, 원가표 업데이트, 택배사와 통화, 광고 소재 수정… 혼자 혹은 둘이서 브랜드를 굴리는 여러분,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이럴 때 누가 옆에서 판 깔아주고 일정 정리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하셨죠. 연예인이 소속사와 계약한 뒤 스케줄이 정리되고 노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요. 와디즈가 바로 그 ‘소속사 모드’를 켰습니다. 이름하여 와디즈엑스와 와디즈파트너스. 누군가의 지분을 가져가며 통제하겠다는 게 아니라, 이미 증명된 브랜드가 더 빨리, 더 크게 달리도록 옆에서 물 떠주고, 경기 전략을 짜고, 스폰서를 붙여주는 역할이에요. 왜 이런 일을 시작했을까요.

답은 간단해요. 도전이 쉬워야 다시 도전하고, 성공의 달콤함을 맛봐야 더 대담해지니까요. 지난 10년, 와디즈에는 누적 5만4천여 개의 프로젝트가 열렸고 2만5천여 팀이 한 번 이상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메이커는 억대 펀딩을 거듭하고, 누군가는 반짝하고 사라지곤 했죠. “원석 같은 브랜드가 기획·제작·마케팅에서 막히는 건 아닐까. 예산 때문에 소극적으로 준비하는 건 아닐까?”라는 고민에서 두 자회사가 태어났습니다. 와디즈엑스는 실전형 매니저이자 전략실장입니다.

유망 메이커에게 연간 펀딩 로드맵을 설계하고, 스토리·크리에이티브·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실행을 대신합니다. 와디즈가 쌓아온 성공 데이터가 무기라서, 시간과 돈을 덜 새게 만들죠. “경기장 안에서 골을 넣게 하려면 누군가는 밖에서 물을 건네야 한다”는 비유처럼, 메이커가 몰입해야 할 건 제품과 고객뿐이라는 걸 염두에 둡니다. 그리고 와디즈파트너스는 자금의 병목을 뚫는 벤처투자 전문 조직이에요. 다음 프로젝트를 더 크게 준비하려면, 혹은 펀딩으로 시장성을 검증한 뒤 리테일로 진출하려면 결국 ‘현금 흐름’이 관건이잖아요. 은행·VC 미팅을 잡고 자료를 쌓는 사이 타이밍을 놓치기 쉬운데, 와디즈파트너스는 펀딩 성과와 브랜드 역량을 근거로 투자·대출 등 자본 솔루션을 연결합니다. 여기까지 듣고 “아, 결국 좋은 브랜드만 도와주는 거네?”라고 느끼셨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기준은 간단합니다. 와디즈에서 서포터에게 시장성을 확인받았는가, 브랜드의 방향이 또렷한가. 이 과정을 통과한 팀은 ‘와디즈 넥스트 브랜드’로 호명됩니다. 이 타이틀은 곧 캐스팅 1순위라는 뜻이에요. 넥스트 브랜드에 오르면 팝업 스토어, 공간 와디즈 특별 전시, IP 협업, 대형 유통 채널 테스트 등 다양한 기회가 줄줄이 연결됩니다. 상상해볼게요. 비건 페이셜오일 ‘모모티’가 첫 펀딩에서 3천 명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대표는 다음 스텝을 고민하죠. 재생산. 패키지 개선. 오프라인 입점. 이때 와디즈엑스가 연간 캘린더를 짭니다. 계절성 수요를 반영해 봄·가을 두 차례 메인 프로젝트, 사이사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팬덤 결속, 리뷰 영상은 공통 템플릿으로 제작해 효율화. 동시에 와디즈파트너스는 원료 선구매와 신규 금형 제작을 위한 브리지 자금을 구조화합니다.

팝업에서 수집한 CVR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킨케어 리추얼 키트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공간 전시로 브랜드 세계관을 키우죠. 대표는 제품에만 집중하고, 팀은 휘청이던 현금흐름을 안정시킨 채 다음 목표를 바라봅니다. 핵심은 역할 분담입니다. 메이커는 ‘무엇을 왜 만드는가’를 증명하고, 와디즈엑스는 ‘어떻게 더 크게 보여줄 것인가’를, 와디즈파트너스는 ‘언제로 자금을 투입해 가속할 것인가’를 설계합니다. 이 삼각편대가 맞물리면, 프로젝트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의 성장 엔진’이 됩니다. 혹시 “수익도 나눠야 하는데?”라는 의문이 남으시나요. 작은 팀이 모든 기능을 내부화하려다 번아웃되면 매출의 질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반대로 전문 파트너와 함께 속도를 올리면 총파이가 커져요. 더 넓은 미디어 노출, 더 높은 생산 효율, 더 정교한 리텐션 설계가 한 번에 들어오거든요. 결국 남는 건 숫자뿐 아니라 시간과 체력, 그리고 다음을 꿈꿀 여유입니다. 와디즈가 플랫폼을 넘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이유는 여기에 있어요. 누구나 쉽게 도전하고, 한번 맛본 성공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업계의 꽤 많은 브랜드가 이미 와디즈에서 첫 박수를 받았다는 사실, 놀랍지 않으세요.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다음 시즌, 당신 브랜드의 왜와 어떻게를 묻는 순간이 오면, 혼자 달리지 말고 뒤를 돌아보세요. 물병을 들고, 작전을 들고, 스폰서를 데리고 달려오는 팀이 보일 거예요. 이름은 간단합니다. 와디즈엑스, 와디즈파트너스. 그리고 무대의 중앙에는, 당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