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광고로 6개월 만에 매출반전

서울 송파의 2인 가죽공방 ‘소란레더’. 2024년 초 월매출 1,150만 원에서 2025년 3월 720만 원까지 하락했다. 데이터를 따르면 유입의 68%가 네이버·카카오 지도 검색이었지만 노출 순위는 20위권 밖. 사장님은 지역 타깃 지도광고로 전환했고 6개월 만에 월매출 1,170만 원(+62%), 상담전화 35→92건, 예약 전환율 3.1%→7.8%, 광고 ROAS 280%→512%를 달성했다. 고객층은 20~40대 직장인·학부모가 78%, 평균 객단가 7.2만 원. 핵심 문제는 ‘지도 속 존재감’이었고, 해결 방향은 지역 타깃 정밀화와 리뷰 신뢰도 복구였다.

초기 문제는 ‘보이지 않음’이었다. 스마트플레이스 정보는 오래됐고, 카테고리는 애매했다. 리뷰는 4.1점 12개로 희소하며 최신성이 떨어졌다. 지도탭 유입이 늘었지만 길찾기·전화 클릭률은 낮았다. 광고는 키워드만 집행해 반경과 시간대가 엉켜 CPC가 1,200원까지 치솟았고 예산은 오전에 소진됐다.

결정적 전환점은 ‘동선 데이터’였다. 점심·퇴근 시간대 검색량이 급증하고, 반경 1.5km 내 오피스·학원 밀집 지역에서 길찾기 전환율이 높다는 사실이 보였다. 분석 결과, 대형 상가 단지의 주차 접근성 문구가 클릭률을 0.8%p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가설이 세워졌다.

전략 1: 초정밀 지역 타깃. 반경을 1.2km로 축소해 상권을 ‘오피스존/학원가/주거벨트’ 3개로 분리하고 네이버 지도형·플레이스 광고, 카카오 맵플 광고를 각각 세트로 구성했다. 퇴근 17–20시는 입찰가 +25%, 오전 10–12시는 +10%로 가중치를 부여했다. 카피는 ‘당일 수선 30분, 주차 1시간 무료’로 지역 니즈를 직격했다. 또한 ‘택배/전국’ 등 원거리 의도를 배제하는 네거티브 키워드를 적용해 낭비 클릭을 줄였다.

전략 2: 플레이스 자산 리뉴얼. 핵심 사진 18장(전/후 비교 6장 포함), 가격표·작업소요시간·주차안내를 표준화해 메뉴 노출률을 높였다. 길찾기·전화·예약 버튼을 상단 200픽셀 내로 정리하고 ‘학원가 당일 픽업’ 배지를 추가했다. 리뷰 요청 카드와 QR을 매장에 배치해 오프라인→지도 리뷰 흐름을 만들었다. 15초 숏폼 3개로 제작공정을 보여줘 체류시간을 늘렸고, 예약 버튼 클릭 유도 문구를 A/B 테스트했다.

전략 3: 리뷰·Q&A 엔진. 구매 24시간 뒤 자동 메시지로 ‘가죽 종류/색상/수선 난이도’ 키워드를 안내하고 리뷰에 동일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응답 SLA 2시간을 지켜 신뢰 지표를 올렸고, 자주 묻는 질문 7가지를 Q&A에 선노출해 비교 검색 단계 이탈을 줄였다.

전략 4: 데이터 기반 최적화. 광고센터·스마트플레이스·카카오비즈니스 통계를 묶어 일·반경·시간대 대시보드를 만들고 UTM·콜트래킹으로 예약 유입을 식별했다. 3주마다 비효율 키워드·지역을 제외하고 예산을 상위 20% 세그먼트에 재배분, CPC는 1,200→870원, CTR은 2.8%→4.6%로 개선됐다. 열지도(heatmap)로 고효율 블록을 고정하고, 성수기/비수기 계절 지수로 입찰가를 미세 조정했다.

당신의 공방에 적용하려면: ① 반경 1.0–1.5km 내 세그먼트를 3개로 나누고 시간대 가중치를 설정한다. ② 플레이스 핵심 정보(가격·시간·주차)를 표준화하고 전/후 사진 12장 이상을 등록한다. ③ 리뷰 요청 메시지 스크립트를 만들어 구매 24시간 내 발송한다. ④ 주 1회 대시보드에서 반경·시간·키워드 성과를 보고 예산을 상위 세그먼트에 집중하라. ⑤ 카카오 채널 자동응답으로 상담 대기를 줄이고, ⑥ 월간 리뷰 목표(예: 30건)를 세워 팀 보너스와 연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