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소개: 지역 수제공방의 디지털 전환과 협찬 이슈
경기 수원에서 가죽 공방을 운영하는 A씨(48)는 연매출 1.8억·직원 3명 규모의 소상공인입니다. 2019년 오프라인 중심이던 공방은 2021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판매를 확대하며 월평균 방문자 2만명, 온라인 매출 비중 55%를 달성했습니다. 팔로워 1.2만명인 인플루언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품을 제공받거나 금전 협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표기 실무가 미흡해 고객 불신의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A씨는 플랫폼 가이드와 표시·광고법을 재정비해 신뢰를 회복했고, 6개월 만에 재구매율이 18%p 상승했습니다.

위기의 시작: 표기 누락이 불러온 신뢰 손상
초기에는 단순한 실수였습니다. 협찬 제품 사진에 '협찬'이나 '광고'라는 문구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았고, 할인 쿠폰 제공 사실도 상세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몇 건의 댓글과 DM에서 ’광고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 고객이 리뷰를 철회했고, 플랫폼의 노출 알고리즘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매출은 한 달 새 15% 감소했고, A씨는 사업의 본질인 고객 신뢰가 흔들리는 것을 처음 체감했습니다.


전환의 계기: 드러커적 질문과 결단의 순간
30년을 돌아보며 저는 늘 '사업의 본질은 사람을 섬기는 일'이라 말합니다. A씨도 그 질문 앞에 섰습니다.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법적 준수뿐 아니라 자발적 투명화를 결심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플랫폼별 표기 표준(예: 인스타그램 스토리 상단 '광고', 쇼핑몰 상세페이지 최상단 고지)을 즉시 도입했습니다. 동시에 내부 프로세스를 바꿔 협찬·광고 수수료 명세서를 작성하고, 직원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전략1 — 법 준수에서 나아가 '공개 원칙' 수립
표시·광고법과 플랫폼 가이드는 최소 기준입니다. A씨는 이를 바탕으로 '공개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모든 협찬·유료협업은 사진·동영상에 명확히 '광고·협찬' 태그를 붙이고, 상세페이지에는 금전·현물 제공 여부와 제공 조건을 표로 명시했습니다. 또한 콘텐츠 하단에 거래일자와 협력자 정보를 남기도록 해 소비자가 맥락을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이 단순한 투명화가 곧 신뢰 회복의 출발이었습니다.


전략2 — 고객과의 소통을 디자인하라
장기적으로 보면 투명성만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A씨는 협찬 콘텐츠에 '왜 이 제품을 선택했는가'라는 짧은 코멘트를 추가하고, 제작 과정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고객 Q&A를 정례화해 협찬 여부와 품질 기준에 대해 직접 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공방의 판단을 함께 이해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의당 전환율이 12%→20%로 상승했습니다.

전략3 — 내부 시스템화와 문서화로 리스크 제거
협찬·광고 관련 리스크는 사람의 실수에서 옵니다. A씨는 협찬 접수부터 표기 확인, 게시 전 검수까지의 워크플로우를 문서화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금전·현물 거래는 회계 시스템에 별도 코드로 입력해 월별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작은 관리 습관이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 감사·세무 대응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적용 방법: 업종별 현실적 벤치마킹 포인트
제조·공방이라면 제품 상세표기(협찬 여부, 제공 조건)를 기본으로 하고, 음식·카페는 시음·시식 협업의 고지를 메뉴판·SNS에 병기하세요. 온라인 중심 사업자는 플랫폼별 가이드(예: 유튜브는 영상 초입·설명란, 인스타그램은 스토리·게시물에 #광고 표기)를 체크리스트화 하십시오. 시작 최소 조건은: 협찬·광고 규정에 대한 내부 문서, 게시 전 검수 프로세스, 고객 고지 위치 3가지입니다.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투명한 표기는 비용이 아닌 신뢰 투자입니다 — 오늘부터 협찬·광고 표기를 하나씩 정리하면 신뢰와 매출이 함께 회복됩니다.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