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22석, 광고비 0원으로 반전한 목동 B학원
서울 목동 골목의 중등 수학 전문 B학원. 좌석 22석, 원장 포함 3인 운영. 11월 초 ‘겨울방학 학원’ 검색에 거의 뜨지 않아 등록이 18명에 머물렀습니다. 원장은 광고 대신 구조 수정을 택했고, 6주 뒤 12월 말 기준 문의 119건, 상담 78건, 등록 46명으로 반전했습니다. 핵심은 간단했습니다. 부모가 실제로 찾는 말에 맞춰 한 페이지, 한 표, 한 전화버튼부터 바로잡는 일이었습니다.

위기의 시작: 키워드만 모아 붙인 글의 함정
처음엔 외주 글 20편을 올렸습니다. 제목은 그럴듯했지만 내용은 같은 말의 반복, 사진은 스톡 이미지. 부모는 ‘수업시간, 교재, 가격’ 같은 핵심을 못 찾았고 이탈이 빨랐습니다. 상담 요청은 주 10건→4건으로 떨어졌고, 전화 연결률도 20% 미만. 원장은 “보여주기 글”을 버리고 “결정에 필요한 정보”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부모의 검색 의도 정리: 지역+학년+시간표
문의 30통을 다시 들여다보니 질문은 세 가지였습니다. ‘목동’, ‘중1·중2·중3’, ‘겨울 시간표/가격’. 그래서 제목 규칙을 정했습니다. [지역]+[학년]+[겨울 주차]+[수업표]. 예: “목동 중2 겨울방학 4주 수업표·좌석현황(12/26 업데이트)”. 제목만 바꿔도 클릭 품질이 달라졌고, 부모는 들어와서 바로 결정을 이어갔습니다.

결정 페이지 한 장: 시간표·가격·좌석현황 고정
홈 상단에 ‘겨울 등록 안내’ 단일 페이지를 만들고 세 칸 표만 배치했습니다. ①요일·시간 ②교재·진도 ③가격·좌석수. 좌석은 매일 18시에 숫자만 갱신했고, 빈칸은 ‘대기’로 명확히 표시. 통화 버튼을 상단 고정해 모바일에서 손가락 이동을 줄였습니다. 이 한 장이 평균 체류시간을 37초→2분 40초로 끌어올렸습니다.


콘텐츠는 8편으로 압축: 부모 질문에만 답하다
블로그 글은 8편만 남겼습니다. ‘중1 예습/복습 기준’, ‘중2 약점 보완 4주 계획’, ‘중3 내신-수능 연결’, ‘결석 보강 방식’ 등 부모 질문을 그대로 제목에 썼습니다. 각 글은 600~800자, 표 1개, 사진 1장, 마지막 줄에 ‘겨울 등록 페이지’로만 연결. 군더더기를 덜자, 글당 전화 전환률이 3%→11%로 올랐습니다.

증거 제시: 가린 성적표와 수업 전후 문제지
후기는 미사여구 대신 증거로 바꿨습니다. 이름과 학교는 가리고, 단원평가 전후 문제지 2장만 올렸습니다. 점수 상승 폭보다 ‘틀린 유형이 줄었다’는 표시를 강조했습니다. 허위 과장은 금물, 상담 동의서로 사진 사용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단순한 증거가 ‘말보다 믿음’을 만들었습니다.


숫자로 확인한 변화: 전화 2.9배, 등록 2.5배
11~12월 6주간 데이터입니다. 전화 클릭 142→411회(2.9배), 통화 연결 61→173건, 등록 18→46명. 등록당 홍보비는 0원, 페이지 관리 시간은 하루 12분. 좌석 조기 마감으로 선결제가 늘어 12월 말 현금 보유가 전년 대비 640만 원 개선됐습니다. 보이는 정보, 줄어든 선택, 빠른 통화가 만든 결과입니다.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작은 학원일수록 글을 늘리기보다 결정을 돕는 한 장을 만드세요. 제목은 지역·학년·시간표, 내용은 시간표·가격·좌석. 증거는 가린 성적표 두 장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상단에 ‘겨울 등록 안내’ 한 장부터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