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75㎡ 도자공방, 6개월에 34% 절감
부천의 소형 도자 공방 ‘흙결’은 직원 3명, 전기가마 2대로 소성 중심 생산을 합니다. 요금 인상으로 2024년 말 월 전기·가스 비용이 180만원까지 치솟자, 대표는 운영비 하락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전하게 접근하려면 감이 아닌 수치가 먼저였습니다. 6개월간 단계적으로 개선한 결과, 월 에너지비는 118만원으로 34% 절감, 납기 준수율은 91%→96%로 상승했습니다.

경고 없이 오른 요금과 계약전력의 덫
문제는 피크 시간대에 전기가마와 공조가 동시에 켜지며 계약전력을 넘기던 습관이었습니다. 피크요금이 누적되자 기본요금이 불어났고, 설비엔 무리가 갔습니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성급한 계약전력 상향이 아니라, 피크 원인을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초기엔 “바쁜 날엔 다 켠다”는 운영 관성이 실패의 시작이었습니다.

2주 에너지 감사: 원인 세 가지를 수치로
대표는 2주간 회로별 스마트계측기로 15분 단위 전력 곡선을 기록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첫째, 오전 10~12시 피크 집중. 둘째, 노후 건조실의 열손실. 셋째, 유휴시간 대기전력 누수. 단계적으로 조치해야 실수하지 않고 안전합니다. 전기가마 동시가동을 금지하고, 건조실은 문풍지·패널로 즉시 단열 보강 과제를 설정했습니다.

피크 18% 절감: 15분 수요제어와 소성 스케줄
중고 수요제어기(약 60만원)를 설치해 15분 창마다 가동 순서를 자동 제어했습니다. 주간 소성을 야간 경부하 시간대로 재배치하고, 공조는 소성 피크 15분 전 선제 가동을 금지했습니다. 그 결과 최대수요전력은 28kW→23kW로 18% 하락, 기본요금이 월 약 14만원 줄었습니다. 단계적으로 달성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했습니다.

저전력 설비: 인버터 공조·LED·대기전력 제로화
인버터 공조기로 교체하고(임시 렌탈 후 구매), 형광등을 LED 작업등으로 전환했습니다. 멀티탭 타이머와 스마트플러그로 대기전력을 밤 11시 이후 자동 차단했습니다. 설비 투자 총 310만원, 월 평균 26만원 절감으로 단순 회수기간 약 11개월. 안전하게 접근하려면 파일럿 구역부터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범위를 넓혔습니다.

열회수와 단열로 난방시간 37% 단축
배기 덕트에 소형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추가하고, 가마 주변에 난연 단열커튼을 둘렀습니다. 건조실은 제습기 열을 재활용해 저온건조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했습니다. 난방기 가동시간은 하루 평균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37% 단축되었습니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열이 새는 경로’를 지도화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다른 공방이 바로 쓰는 실행 체크리스트
적용법은 단순합니다. 1) 2주간 회로별 사용량을 계측해 피크 요일·시간을 찾는다. 2) 전기가마·공조의 동시가동 금지 규칙을 문서화한다. 3) 대기전력 상시 차단 타이머를 설치한다. 4) 단열·열회수는 작은 구역부터 시행한다. 5) 지자체 효율화 보조금, 공공 에너지진단, ESCO 성과기반 금융 등 지원을 문의한다. 최소 조건은 월 전기료 80만원 이상, 수요제어 가능한 설비 2대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 이 사례의 핵심 교훈
측정→우선순위→소액 개선의 반복이 안티프래질을 만듭니다. 오늘 2주 계측부터 시작하세요. 요금이 흔들려도 당신의 공방은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