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연료가 눈에 안 보이게 샌다
하루 60km 주행, 연비 8km/L, 휘발유 1,650원/L면 하루 기름값은 약 12,375원입니다. 겨울엔 예열·정체·돌아가기 때문에 10%가 그냥 새요. 말로 다투지 말고 기록으로 보세요. 어디서 많이 멈추고, 어디서 급하게 밟는지 숫자로 찍히면 행동이 바뀝니다. 오늘 목표는 단순합니다. ‘기록→원인 찾기→한 가지 습관 교정’입니다.

장비 세팅: OBD 동글+중고폰+무료 앱
차량에 1~2만원대 OBD 블루투스 동글을 꽂고, 중고폰에 무료 GPS 로거 앱을 설치하세요. 휴대폰은 시거잭 상시 전원, 앱은 자동 시작으로 설정합니다. 출발·정차·속도·경로가 자동 저장됩니다. 기사에게는 ‘터치 금지, 자동 기록’만 교육하면 됩니다. 유료 단말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첫 달은 장비보다 습관을 잡는 기간입니다.


패턴 교정: 공회전 2분 제한·부드러운 가속
앱 지도로 멈춤 구간을 보면 대기 5분 이상이 반복됩니다. 드라이버 룰을 간단히: 예열 1분, 공회전 2분 초과 금지, 시속 60→80 가속 8초 이상 유지. 급제동이 많으면 다음 코너 진입 속도를 10km 낮춥니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연비가 즉시 오릅니다. 라면 면수만 덜 끓여도 가스비가 줄듯, 불필요한 열을 줄이는 발상입니다.

루트 단순화: 겹치는 구간 자르고 한 방향 회전
주소를 찍고 지도에서 경로를 겹쳐 보세요. 중복 구간이 보이면 구역을 A·B로 나누고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게 만듭니다. 하루 60km에서 6km만 줄여도 월 26일 기준 약 32,000원 절감입니다. 시간도 10% 절약돼 건수 1~2건을 더 실을 여지가 생깁니다. 복잡하면 지칩니다. ‘한 방향, 한 바퀴’가 현장에서 가장 오래 갑니다.


💡 오늘 바로 실행하기
① OBD 동글+중고폰 거치·충전 세팅 ② GPS 로거 앱 설치 후 자동 시작·절전 해제 ③ 예열 1분·공회전 2분 제한 스티커 대시보드 부착 ④ 오늘 경로 저장 후 중복 1곳 잘라내기 ⑤ 주유 영수증과 주행거리 주 1회 합산, 2주 뒤 거리·시간 10% 감축 확인
